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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9.11.06 10:59
[사회] 신종플루‘심각’격상,범정부 차원 총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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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심각’으로 높이고, 정부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3일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키로 한 것은 신종플루가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범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플루 하루 평균 감염환자가 지난 주(4222명)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9000명에 육박하는 등 대유행기에 접어들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매일 속출(40명 돌파)하고 치료거점병원을 비롯해 동네 병·의원에는 밀려드는 의심환자로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신종플루 중증 입원환자도 48명으로 일주일 전(22명)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는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더욱 빠르다. 지난달 넷째주(10월25~31일) 환자 집단 발생은 1148건으로 이중 학교 발생이 113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초등학교는 384곳에서 564곳으로 늘어났고 ▲중학교 218곳에서 274곳 ▲고등학교 201곳에서 208곳으로 각각 확산됐다. 이에따라 당초 11월11일부터 시작해 6주간에 진행할 예정이던 학교예방접종을 군의관 등을 추가 동원해 1~2주 앞당겨 마무리하고, 유행 정점을 대비해 입원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각’은 정부 위기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지난 5월1일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롤 격상한 데 이어 7월21일에는‘경계’로 올린 바 있다. 당초 6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던 학교예방접종은 1~2주 당겨 오는 11일부터 4~5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된다. 정부는 학교예방접종에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45명(공보의 6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등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이번 위기단계 격상과 관련,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함으로써 신종플루 유행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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