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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11.18 04:16
[국제] 미-중 경제는 ‘상호확증파괴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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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막대한 무역적자의 원흉인 중국 위안화 절상이 절실하지만 정작 최대 채권국인 중국에 큰소리를 치지 못하고 ‘갑·을 관계’가 뒤바뀐 현실에 만리장성 앞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이미 얽힐 대로 얽힌 양국 경제는 냉전 시절 미국과 옛 소련이 각각 상대방을 절멸시킬 수 있는 핵 전력을 보유함으로써 오히려 평화를 이루게 된 ‘상호확증파괴’ 전략과 같은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 경제를 파괴할 수 있는 ‘실탄’으로 미 재무부 채권 공식 보유액만 7970억달러를 가지고 있어 중국이 단번에 팔아버린다면 미국은 망할 수 밖에 없는 가엾은 처지에 놓여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를 망하게 한다면 중국 스스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 버리는 격이되어 개혁·개방 이후 미국에 싼 물건을 팔아서 경제발전을 이룬 중국도 자멸하게 된다. 경제 관계는 ‘상호확증파괴’와 달리 반드시 상호 적대적일 필요가 없기도 하다. 미·중은 모두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역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렵체(APEC) 회의에서 위안화 문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내수를 정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성의를 보였다. 유로저널 경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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