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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2009.04.09 12:14
“아산 의학상” 한국판 노벨 의학상 칭송
조회 수 3029 추천 수 0 댓글 0
고재영 울산대 교수 2회 수상자로 선정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낸 국내 의학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재정한 “아산 의학상”이 4월 8일 저녁 6시 서울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귀빈들과 의학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아산 의학상 시상식”이 개최 되었다. 의학자들의 연구업적과 성과를 격려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의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제2회 아산 의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는 고재영 울산 의대 신경과학 교실 교수가 선정되어 정몽준 이사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재영 울산의대 교수는 뇌졸중과 치매의 원인인 뇌세포가 죽는 과정을 밝혀냈으며, 뇌신경세포의 사멸원인을 뇌 속의 아연이 라이소좀의 붕괴를 통해 신경세포가 사멸된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여 뇌경색, 간질, 뇌의 퇴행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뇌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뇌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5년 6월 ‘분자신경 생물학에서 아연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Nature Reviews Neuroscience)에 논문을 게재하여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하였으며,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노벨의학상에 근접한 의사 20’에 선정 되는 등 지금까지 총 11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여 현재까지 9천 4백회가 넘는 피인용 회수의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몽준 이사장은 “선친께서 시골에 사셨을 때, 병이 나도 병원을 가지 못해 병을 키우다 결국 죽을 때가 되야 병원에 가더라고 하셨다”며 “빈곤이 질병을 가져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재단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아산사회복지재단을 만든 선친인 고 정주영 회장의 뜻이 점차 완성되어 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고재영 교수처럼 훌륭하신 분을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훌륭한 의학자 모시기를 희망했다. 심사경과보고에는 동국대 병원 이정상 교수가 맡아 그간의 경과를 보고 했으며, 심사과정은 대상자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되어 최종 1인을 선정하였으며, 선정과정에 포함된 후보자들은 자신이 후보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에 나선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고재영 박사의 건승과 이러한 행사가 더 확산되길 기원한다”며 축하했고 고재영 박사의 레지던트 시절 스승인 미국 에머리 대학 부총장인 데니스 최 박사는 “고재영 박사는 매우 강한 사람이며,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노력하는 인재였다”며 격려했다. 고재영 박사는 “신경세포의 죽음과 퇴행” “From Zinc to Autophagy”라는 수상강연을 통해 “신경세포는 죽으면 다시는 회생이 되지 않고 손상이 민감하다”며 “아연에 의한 세포사를 방지하는 법”을 강연하며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터널에서 빛이 조금 보이는 단계까지 왔다. 완전히 터널을 지나 실생활에 적용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연구 결과가 질병퇴치에 사용되길 희망했다. 1977년 7월 1일 고 아산 정주영 회장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라는 취지로 설립되어 인류복지 및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사업과 사회복지사업, 장학사업, 학술연구사업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마련한 “제2회 아산 의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의학 관련자들은 “아산 의학상이 한국판 노벨 의학상 아니냐”며 ‘아산 의학상’에 거는 기대가 남다름을 표현했다. 취재 안하영 기자, 사진 구자억 기자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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