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경제 2위 중국에 넘길 전망
중국,2009년 세계 수출 1위 자리에 이어 경제대국 2 위도 2010년에 확실하게 넘겨 받는다.
독일이 2009년 수출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긴 데 이어 경제대국 2위 일본도 다시 중국에게 그 위상을 넘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타게스샤우지 보도에 따르면 2009년도 독일의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8.4% 감소한 8032억 유로,수입액은 17.2% 감소한 6671억 유로로 총 무역액이 미달러 환산시 1조1213억 달러를 기록해 1조2017억 달러에 오른 중국에게 세계 수출 1 위국을 내주었다.
일본 내각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2009년 4/4분기의 물가변동 영향을 감안한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008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1/4분기까지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2009년 연간으로는 4.6% 성장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9년 2/4분기 이후로 3분기 연속 GDP 성장을 기록하게 된 셈이나, 여전히 정부 측의 경제대책에 의존된 성장인 만큼 경제 전반에 회복의 실감은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경제신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졌음을 시사했듯이 2009년 일본 소비시장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슈퍼 등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판매단가의 하락에 시달려 20여 년 전 이전의 수준으로 매출액이 떨어졌다.
현재 일본 내 대부분의 업계는 저가공략에 나선 실정이며, 이러한 추세는 2010년에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 욕구를 저해하고 고용시장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2010년 일본 경제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같은 상황에 따라 지칠 줄 모르는 성장을 계속하는 중국에 일본은 201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 자리를 넘겨줄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일간지 보도를 인용해 도쿄KBC가 전했다.
지난 1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사가 일본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는가 하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제조업계 대표주자들의 리콜사태가 연초에 연이어 발생하는 등 일본 경제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되는 와중에 집권 2년째로 접어드는 민주당의 정책이 어느 정도 일본 경제에 소호력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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