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총수출입액 44% 급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시장 불안 여전, 위앤화 대폭 평가절상 가능성 미미
중국의 1월 대외무역액이 2047억8천만 달러로 지난 해 1월과 대비해 무려 44.4%나 증가했다.
중국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수출은 1094억7천만 달러로 21% 늘었고, 수입은 953억1천만 달러로 85.5% 급증했으나, 무역수지 흑자액이 41억6천만 달러에 63.8% 감소했다.
교역대상국별로는 EU와 미국이 각각 1, 2위이며 아세안이 일본을 앞지른 3위에 올랐다.
대EU 교역은 351억8천만 달러로 26 %, 대미 교역은 264억8천만 달러로 19.1% ,대일본 교역은 196억5천만 달러로 35.5% 각각 증가했다.
대아세안 교역은 2010년 1월 중-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의 전면 시행 효과에 힘입어 105억5천만 달러로 52.8%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국이 3억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1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에서는 선진국보다 개도국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수입에서는 러시아(162%), 브라질(142%), 아세안(117%), 인도(112%) 수입이 2배 이상 늘었고 수출은 아세안(52.8%), 브라질(78.7%) 실적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지 보도 등을 인용한 북경KBC는 " 2010년 중국의 대외교역 여건은 2009년보다는 호전되고,무역수지 흑자는 감소폭이 커지겠지만, 이는 위앤화 평가절상 억제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국내외 추가 악재가 없다면 2009년의 극히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010년 교역은 전년 대비 20% 내외의 증가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최근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수출비상대책을 발표한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국가들과의 위앤화 절상 등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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