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 2009 하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단위 : %)
사진 2 : 스스로를 코쿤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단위 : %)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 STAR형 여가의 확산
우리 국민들의 여가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여가는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가 정책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란 노동 가사 등 사회적 의무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해지는 휴식, 오락, 자기계발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1970년대까지 국내에서 여가란 부유한 상류층이 즐기는 활동 정도로 인식되었으나 경제가 발전하면서 여가의 대중화, 다양화 추세가 나타났다. 오는 2010년대에는 자기계발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여가를 즐기는 STAR형 여가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STAR형 여가란 여가활동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면서 개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한 여가활동을 의미한다. 먼저,최근 몇 년간 여가를 활용하여 업무 외 개인적인 관심사를 탐구하는 ‘자기계발’(Self-Development)이 여가의 한 형태로 자리잡았다. 한국문화정책연구원의 ‘국민여가조사발표’에 따르면 여가활동 중 학습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2006년 0.6%에서 2008년에는 1.1%까지 증가하였다. 이는 현대사회의 급속한 환경변화 및 경쟁강도 심화로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웰빙’, ‘몸짱’?‘얼짱’ 열풍이 불면서 여가를 기회로 ‘외모 변신’(Transformation)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육상/조깅/속보, 헬스, 요가 등 몸매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스포츠 여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네일아트/헤어관리 등 미용관련 여가 비중이 2006년 24.6%에서 2008년 44.1%까지 증가하였다. 셋째로는 개성이 강하고 단체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현대인의 ‘개인주의’로 인해 ‘나홀로 여행’(Alone)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5년 혼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전체의 약 13.6%를 차지했으나 2008년에는 26.6%까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는 IT기술의 발전에 기인한 ‘방콕형’(Rest-at-Home) 여가가 늘고 있다. 2008년 들어 인터넷서핑/채팅, 미니홈피 등 관리, 게임 등 인터넷 및 게임을 즐기는 여가 활동이 2006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실업이 늘고 가계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의미의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와같이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에 맞춰 건전한 여가 문화 육성과 여가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는 여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가 인프라 및 산업 경쟁력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자기계발형 여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