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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0.03.16 23:41
[국제] 中 벌크선 건조로 2009년 세계 조선업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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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이 10년전인 1999년에 일본을 넘어 세계 제일의 조선국가가 된 지 다시 10 년만에, 중국이 신규 오더량 및 수주 잔량이라는 양대 지표에서 한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가지게 됐다. 중국 경제 전문지인‘제일재경일보’는 2009년 한-중 간의 신규오더 수주량은 각각 1487만DWT와 2600DWT로, 중국은 전 세계 신규오더의 61.6%를 차지해 한국과 일본과의 차이를 크게 두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수주 잔량 역시 1억8817 DWT를 기록해 한국에 비해 1593DWT가 많아 세계 1위로 올라섰으나, 선박건조 완료량은 4243DWT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중국 GAXALY 증권연구소는 "수치상으로 볼 때 중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의 조선대국에 올라섰다" 고 견해를 밝혔다. 그리스 등 유럽지역의 경제불황 후 선주들은 신규 선박 구매능력이 감소했으며,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오더가 급감했고, 특히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VLCC, FPSO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오더가 거의 없다시피 돼버렸다. 반면 중국은 작년 신규오더의 대부분을 차지한 자국 기업들의 벌크선 오더와, 4조 위앤의 중국 경기부양 정책자금에 힘입어, 일부 조선소는 중국 내 전체 신규오더량의 9%를 차지하는 231만 DWT의 연근해, 내륙수로용 선박을 수주했다. 한편, 중국 선박공업 경제연구센터는 한국 업체들이 구조조정, 경영전략 변경 등을 진행하며 경기가 호전될 때를 기다려 적극적인 공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연구소는 저부가가치의 벌크선 신규오더가 감소하고 고부가가치의 LNG운반선, 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오더가 다시 생기기 시작한다면 중국의 현재 기술로는 한국, 일본의 기술력과 경쟁하기가 힘들어 조선왕국은 다시 한국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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