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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0.04.21 01:29
[스포츠] 여자 배구 '만년 2위 KT&G' 감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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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줄곧 상위권에 속해 있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면서 만년 2 위만을 차지해왔던 KT&G아리엘즈가 2009~2010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KT&G는 17일 'NH농협 2009~2010 V-리그'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 6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4승2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세터 김사니(29)의 노련한 공배급, 몬타뇨의 타점높은 공격, 김세영과 장소연 등을 앞세운 블로킹의 높이에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특히 KT&G는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에 1승6패를 당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노련미를 앞세워 4차전부터 현대건설에 단 1세트도 뺏기지 않는 저력을 선보였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KT&G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현대건설을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마저 잡으며 초대 우승을 차지한 이래 5 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005~06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도로공사에 패배했고, 2006~07 시즌에는 정규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2007~08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GS칼텍스에 무너졌고 2008~09 시즌 역시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흥극생명에 패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로써 2007~08 시즌부터는 '만년 2위팀'의 꼬리표가 KT&G 앞에 따라붙었고 항상 우승팀을 빛나게 해주는 들러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사진: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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