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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0.06.30 02:32
[영화] ‘필립모리스’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감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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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본좌 짐 캐리의 포복절도 코믹 열연, 영국 꽃미남의 신화 이완 맥그리거의 게이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사상최대 리얼 사기극으로 놀랍게도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진 100%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라는 점을 더욱 살리기 위해 진짜 교도소에서 촬영되어 화제다. 영화 <필립모리스>는 각종 사기죄로 감옥에 간 IQ 169의 천재사기꾼 스티븐 러셀(짐 캐리)이 운명적인 연인(?)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그와 함께 하기 위해 벌이는 황당한 탈옥기를 그린 코미디. 이 영화는 모태청순 게이 필립 모리스에게 첫 눈에 반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사기로 탈옥, 투옥, 탈옥, 투옥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교도소 공간이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촬영장소였다. 삭막한 교도소는 스티븐 러셀이 필립 모리스를 만날 수 있었던 운명의 장소이자, 그들의 은밀한 사랑(?)을 키워 갈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였기 때문. 영화의 대부분은 텍사스에 있는 교도소의 내부나 주변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이런 리얼함을 살릴 수 있도록 촬영에 협조적인 장소가 필요했다. 이에 완벽한 곳은 텍사스주와 맞닿아있는 루이지애나주로, 제작진은 루이지애나주의 최대도시인 뉴올리언스의 전 구역에 걸쳐 교도소 내부 촬영을 감행했다. 교도소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매우 거친 곳이었지만 큰 규모의 몇몇 수감동들은 자유로운 삶이 가능해 영화 촬영에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엄청난 피해를 몰고온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교도소 재건립 중단 덕분에 뉴올리언스의 교도소 전체를 샅샅이 경험할 수 있었던 제작진은 1990년대 중반, 변화가 있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감옥 중 하나인 앙골라 주립 교도소에서도 본격적인 촬영을 개시했다. 따라서 실화 소재와 함께 영화가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인위적인 세트나 CG가 아닌,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했기 때문. 이처럼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리얼한 촬영이 더해져 영화 <필립모리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들의 식단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남들은 나물 먹을때 우린 고기 먹어요~” 각종 사기죄로 교도소에 가게 된 스티븐 러셀(짐 캐리)은 거친 죄수들 사이에서 샤방한 매력의 소유자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달달한 로맨스를 나누며 연인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펼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한정된 공간안에서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이 죄수들의 행복. 스티븐 러셀은 연인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준비한다. 식사시간, 앞에 줄선 집채만한 덩치의 죄수들 식판엔 각종 풀들과 탄수화물들이 배식되는 가운데, 다음은 필립 모리스 커플 차례. 갑자기 그들의 식판에 야구 글러브만한 스테이크가 떡하니 얹혀진다. 이게 왠떡?! 놀란 토끼눈이 된 필립, 곧바로 능력좋은 스티븐이 몰래 준비한 특별식임을 알아챈다. 사랑의 하트가 작렬하는 필립과 므흣한 표정의 스티븐. 이처럼 스티븐 러셀은 필립 모리스를 위해서라면 비록 그곳이 심지어 교도소 안이라 하더라도, 그의 뛰어난 두뇌와 언변술, 그리고 금전(?)을 이용해 아낌없는 사랑공세를 펼친다. Why not? 탈옥이라면 콜걸도 오케바리! “붉은 악마도 울고갈 레드패션 쎈스에 찬사를~” 법원 근처에도 안가본 변호사,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재무이사, 메스도 들어본적 없는 의사 등 다양한 위장으로 신분사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븐 러셀. 탈옥을 위한 그의 마지막 최강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콜걸’, 일명 ‘왕비호 변장술’! 구멍 숭숭 망사스타킹에 에나멜 빨간 핫팬츠를 입고, 마치 런웨이의 모델처럼 당당한 워킹으로 탈옥에 성공하는 그의 모습은, 변장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며 관객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장면중의 하나이다. 달콤한 휴양지에서 만끽하는 달달한 로맨스! “널 위해서라면 이제 사기꾼 따위 되지 않을께~” 과연?? 그들은 석방 후, 갑갑한 교도소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더욱더 감정을 키워간다. 필립 모리스와 함께 있으면 무적이되는 스티븐 러셀. 다신 그를 불행하게 하지 않으리라! 이젠 사기도 치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노라고 다짐, 또 다짐한다. 과연 믿어도 될런지…?! 하지만, 우리의 스티븐 러셀이 누구인가? 필립 모리스와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오히려 더 뛰어난 사기꾼으로 거듭나게 하며 기상천외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게 만든다.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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