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의 린다 카터(왼쪽)와 영화 '조나 헥스'의 메간 폭스
원조 원더우먼, 메간 폭스에‘배우로서 성숙치 못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59세)는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자신이 주연했던 1970년대 TV시리즈 ‘원더우먼’에 대한 혹평에 대해 쓴 소리 한 마디를 했다.
TV시리즈였던 ‘원더우먼’은 최근 ‘알리 맥빌’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E. 켈리에 의해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 수퍼 히어로들이 단체로 등장해 싸움을 벌이는 DC 코믹스의 영화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로리메이크 영화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한때 새 원더우먼으로 빅토리아 힐, 제시카 비엘 등과 함께 메간 폭스가 내정됐다는 소문에 폭스는 “알록달록한 수영복만 입고 투명 비행기를 몰고다니는 슈퍼히어로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고작 밧줄로 사람을 묶어 진실을 말하게 한다니 황당할 뿐”이라고 원작을 비웃으면서“한심한 원더우먼 역할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해 온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메간 폭스가 원더우먼을 비웃었다”고 말하며 “난 그녀에게 별다른 반감은 없지만 남의 작품을 함부로 비하하는 것은 배우로서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새 원더우먼 영화는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심한 만화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폭스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폭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으로 내정돼 있었지만 감독 마이클 베이와의 불화로 시리즈에서 퇴출되면서 현재 다른 영화의 캐스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