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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0.11.30 19:41
[국제]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2011/2012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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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2011/2012이 더 문제 지난 11월 25일은 외부 투자자금에 의존한 과도한 부동산 개발로 두바이월드(DW: Dubai World) 모라토리엄 사태가 터진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달에서도 보인다는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등 거대 프로젝트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바이가 약 57억불의 채무를 6개월 연장해 달라는 사실상의 부도를 선언했었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와 달리 석유가스 자원이 많지 않아 1980년대부터 자유무역지대 개발 등을 통한 물류 및 관광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특히 거대한 인공섬, 세계 최고층 빌딩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각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상품화하여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외부자금 투자를 받아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한 DW사의 채무는 2009년 11월 당시 총 590억 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두바이 정부와 정부소유 기업의 전체 부채 800억 불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었다. 두바이에는 공기업뿐만 아니라 일반기업들도 막대한 부채를 갖고 있어 두바이 전체 프로젝트가 외부 차입자금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으며, 2009년 11월 기준,2009년 만기가 돌아오는 두바이의 대외채무는 127억불, 2010년의 경우 109억불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용 경색이 원인 경기 활황 및 지속적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운영되던 두바이 경제가 위기를 맞이한 것은 2008 년 하반기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두바이의 해외차입금이 급격히 줄어드는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특히 DW사의 자회사이자 대표적인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혔던 Nakheel의 경우 2008년 말부터 위기설이 불거졌으며, 이 회사가 추진하던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연기 혹은 취소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그 동안 폭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2008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급락하면서,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2009년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20~50% 하락했다. 이처럼 두바이는 자체 자본이 부족하여 외부 경제변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두바이 정부와 정부관련 기업 총 부채 약 800억불의 70%가 넘는 590억불을 Dubai World가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연장을 신청한 2010년 5월 30일까지 DW사가 상환해야하는 부채는 56억 8천만 불이었다. DW사의 채무지불유예 선언은 대규모 부채와 정부소유 기업의 부도라는 점에서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채무지불유예 선언에 이어 곧바로 채권단과의 채무재조정계획이 발표되고 부채규모도 6,000억 불이 넘는 리만 브라더스와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찻잔속의 태풍으로 가라앉았다. 2010년 9월, 전체 채권단 99%와 채무 재조정 합의가 타결되면서 해외투자자의 신뢰도 거의 회복되었다. DW사태는 두바이에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두바이 정부는 개발우선순위를 금융·건설 대신 유통업 ·제조업분야에 집중했다.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유한 부문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에 주효하여 소비신뢰지수는 곧바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가격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IMF는 2011년 세계 경제회복과 더불어 UAE 경제성장률도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망치는 그동안 두바이 시장 불안감이 반영된 중동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IIF(국제금융협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년간 두바이의 상환대상 부채규모가 423억불에 달해 제2의 DW사태 재연가능성에 대한 우려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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