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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주말은 늦잠보다는 평소처럼 일어나야

평일 동안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에 힘들어하던 직장인들에게 주말은 그야말로 ‘꿀보다 달콤한 시간’ 이다. 특히, 야간 근무 혹은 늦은 시각까지의 약속이나 TV시청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평일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까지 직장인들의 시간은 유난히 짧다. 퇴근 후 조금의 여가시간을 즐기다 보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때문에 늘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도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주말에 늦잠과 낮잠으로 평일의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너무 긴 늦잠과 낮잠은 오히려 수면리듬을 흔들어 그 여파가 월요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에도 수면리듬이라는 것이 있어 일어나던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야 하는데, 갑작스레 아침 늦잠과 낮잠시간이 늘어나면 정작 우리 몸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밤시간 수면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금요일 밤부터 주말이라는 기분에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금요일 밤은 평일 동안의 피로가 쌓여 있으므로 평일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토요일 아침에는 평일과 비슷한 시각 혹은 조금 늦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피곤함을 덜면서 수면리듬을 지키는 방법이다.

휴일 집에만 있는 방콕은 NO!

늦잠과 긴 낮잠 외에도 주말 동안 불면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이 바로 하루 종일 집안에서 누워서 빈둥빈둥대는 행동이다. 우리 몸에는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고 ‘꼬르륵’ 거리는 배꼽시계와 같은 생체시계가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이 자연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이 되면 양의 기운을 받아 우리 몸은 활동을 하게 되고, 밤이 되면 음의 기운의 영향을 받아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리듬은 휴일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휴일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별다른 야외 활동이나 움직임 없이 지내다 보면 정상적인 행동패턴에서 벗어나게 되어 생체시계가 혼란스러워하게 되고 결국 밤에 잠이 들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간에도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말이라고 집에서 빈둥대며 무작정 쉬기 보다는 야외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등 적당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불면증 한방클리닉 자미원한의원(zamione.com) 허정원 원장은 “잠에 특히 인색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잠을 줄여가며 업무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야근 등 과중한 업무로 인해 생활사이클이 불규칙한 직장인들 중에는 야근을 하지 않을 때도 밤이 길게 느껴지면서 쉽게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조금 늦게 잤다고 늦잠을 자지 말고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는 주말도 마찬가지다. 하루 이틀은 조금 고생하겠지만 이처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면 수면리듬이 무너져도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지 않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직장인에겐 점심 때의 15분 정도의 가벼운 낮잠이나 아침이나 저녁시간의 가벼운 산책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도 수면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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