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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1.02.16 06:41
소셜커머스, 이제 소비자의 힘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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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SNS)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2004년 설립된 SNS대표업체 Facebook의 사용자 수는 최근 6억 명을 넘어섰으며 2006년 설립된 Twitter도 이미 2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했으며,사용시간도 2010년 10월기준 이메일마저 넘어서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라는 용어는 2005년 11월 야후(Yahoo)가 처음 사용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야후는 당시 장바구니, 평점 등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를 소셜커머스라고 불렀다. 다시 말해서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 후 Facebook, Twitter와 같은SNS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셜커머스의 의미는 더욱 확대되었다. 현재 소셜커머스라는 의미는 상거래 서비스에 소셜적인 요소가 있거나 판매 자체를 SNS 내에서 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전자상거래와 SNS의 결합, 소셜커머스 국내 대부분 사람들은 소셜커머스를 ‘공동구매’ 또는 ‘소셜쇼핑’ 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소셜커머스란 넓은 의미에서 전자상거래와 SNS가 결합한 형태로 즉, 전자상거래를 위해SNS를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소셜커머스의유형은‘반값할인,원어데이 쇼핑, 소셜 쇼핑’ 등으로도 알려진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는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일으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에서는 공동구매가 소셜커머스를 뜻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사실 공동구매는 소셜커머스의 한 형태일 뿐이다. ‘공동구매’ 방식은 하루에 제한된 수량의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고 일정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구매 단가를 대폭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특정 상품을 1000명 이상이 구매하면 50%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구매가 성사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SNS를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SNS를 직접적으로 활용한다기 보다 구매자들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이 저절로 퍼지기를 바라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또한 구매의 조건이 크게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굳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전파되지 않아도 예정된 수량이 모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소셜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SNS를 통해 자사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들어오는 경우는 5%미만이라고 한다. 기존 웹과 연계하는 방식 소셜커머스의 또 다른 유형은 기존의e-commerce 사이트와 SNS를 연계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공동구매 방식과는 달리 SNS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서 특정 사이트에서 이루어진 구매, 평가, 리뷰, 등의 활동이 구매자의 소셜 네트워크와 직접 연동되어 공유되는 방식이다. 단순히 커머스 사이트에 Facebook이나 Twitter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 버튼을 삽입하기도 하고 Facebook Plugin 등을 통해 구매 활동이 자동적으로 자신의 SNS에 반영되어 지인들과 공유하는 형태를 띄기도 한다. 기존의 e-commerce 사이트에소셜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기존의 e-commerce와 SNS를 연계한 소셜커머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구전효과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구전이 아닌 자신이 알고 지내는 지인들의 구전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 Harris Interactiv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1%가 가족이나 친구들의 의견이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또한 Econsultancy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가 지인들의 추천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e-commerce 사이트와 SNS가연계될 경우 방대한 SNS의 유저 기반을 통한구전효과뿐만 아니라 어떠한 제품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NS 내 직접 입점하는 방식 가장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유형은 SNS내에 직접 입점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동구매의 형태가 간접적으로, 웹과의 연계 형태가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했다면 직접 입점하는 방식은 아예 탭 또는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SNS내 쇼핑몰을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페이브먼트, 알벤다와 같은 쇼핑몰 빌더를 활용하여 Facebook 내에 쇼핑몰을 오픈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빌더를 사용하면 상품등록, 장바구니, 리뷰 등의 기본적인 구매 기능은 물론 공동구매나 이벤트와 같은 추가적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Facebook내에 입점하여 쇼핑몰을 여는 형태가 주목 받는 이유는 무려 6억 명 이상의 잠재 고객이 공존 하고 있기 때 문이다. Facebook의 회원이 쇼핑몰의 팬이 되는 순간쇼핑몰이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들은 팬에게 자동으로 전달된다. 전달된 정보는 팬으로 등록된 회원들의 친구들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Facebook을 통해 활발하게 활용되는 직접판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는 f-commerce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커지는 소비자의 힘 소셜커머스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결국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변화를 꼽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발적으로 구전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즉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시키며 이는 제품 및 서비스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된다. 소비자들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퍼져나가는 정보를 통해 기업들은 큰 비용 없이 구전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소비자가 긍정적인 정보를 전파할 때만 통하는 이야기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SNS 사용자 중 SNS 내에서 특정 브랜드나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 사람의 비율은 46%로 나타났으나 부정적인 언급을 한 사람의 비율도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카페나 블로그와는 달리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정보를 기업이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소비자들이 생산하는 긍정적인 정보는 물론 부정적인 정보에 대한 통제 또한 매우 어렵다. 소셜커머스에서 소비자는 기업의 판매 조력자가 될 수도 있고 방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기존의 상거래가 SNS가 결합하여 또 다른 소셜커머스의 형태로 진화되면서 기업들은 기회와 위협 요인 모두에 직면해있다. 또한 자체적인 OS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소셜커머스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형 포털 업체들과 통신사업자까지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소셜커머스시장 역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커머스의 주권은 소비자에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진화가 계속되는 한 소비자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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