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라는 단어 조차 생소 했던 아이돌 그룹 1세대는 이제는 성인이 돼서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그들의 끼를 맘껏 발휘 하고 있다.
여성 포털 이지데이(www.ezday.co.kr)의 인기코너 TV연예 코너에서 “아이돌 1세대 그룹 중, 지금 봐도 멋진 아이돌 그룹은?”이라는 재미있는 설문에서 지금 봐도 멋진 아이돌 그룹으로 H.O.T(사진)가 24%의 지지를 받아 1위을 차지했다.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문희준, 토니안등을 비롯하여 강타, 장우혁, 이재원 등으로 구성된 5인조 아이돌 그룹인 H.O.T는1996년 1집 ‘전사의 후예’라는 곡으로 데뷔 후 Candy라는 곡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국민 아이돌로 거듭나,15년 간 변치 않은 아이돌그룹들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2004년 SBS TV '스타 명예의전당' 핸드프린팅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군악대에서 전역하는 이재원(31)을 마중하기 위해 지난 3월 7일 HOT 다섯 멤버들이 공식석상에 모였었다.
이재원이 전역함에 따라 HOT는 전원 병역을 마치게 됐다. 문희준은 2007년 11월 전역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 장우혁(33)은 2009년 12월 소집해제됐다. 주로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수색대대에서 복무한 강타(32)는 지난해 2월 전역 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토니 안(33)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9월14일 전역했다.
이에 따라 HOT 재결합설이 불거졌으나 아직까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H.O.T.에 이어서 '핑클'이 1%라는 근소한 차이인 23%로 2위를 차지했다.
핑클은 1998년 ‘Blue Rain’이라는 앨범을 통해서 데뷔하면서 ‘내 남자 친구에게’라는 곡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재 '핑클'출신의 이효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지금도 최고의 아이콘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옥주현은 뮤지컬 가수로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핑클'의 전성기 당시에는 핑클이 등장했다 하면 TV프로그램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핑클 효과’까지 일으켰다. 핑클은 노골적으로 성장 이미지를 팔았다. 1집 ‘블루 레인’ 때는 그저 어린 소녀들처럼 보였지만, 크게 히트했던 2집 ‘화이트’와 2.5집 ‘스페셜’에서는 이효리를 중심으로 보다 성숙한 숙녀 이미지를 택했다. 그러다 3집 ‘나우’에서는 현재 ‘블랙소시’ 같은 도발적 성인여성 이미지로 갈아탔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소녀시대를 놓고 바로 이 성장 이미지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가 소녀 버전이라면,'지’에서는 그보다 약간 더 성장한 숙녀 버전, ‘소원을 말해봐’는 남성층의‘제복 콤플렉스’를 자극할 정도로 성숙한 버전, ‘오!’에서는 직접적으로 ‘오빠’를 외치며 이성에 눈 뜨는 버전, 곧바로 ‘블랙소시’에선 완연히 성숙한 여성들로 급성장시켰다.
문제는 성장 이미지 전략에서 최종단계인‘성인여성’까지 이르면, 해당 그룹의 생명력은 끝나버린다는 데 있다. 핑클도 그랬다. 3집에서 이미 최종단계에 이르다보니 더 보여줄 것이 없었다. 성장이 끝나고 나면 남는 건 노화뿐이다. 그래서 4집‘영원’부터는 바로 퇴조로 접어들었고, 곧 활동중지에 들어갔다.
뮤지컬 배우를 준비하는 김동완이 함께 했던 신화는 21%의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 했고,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 김태우가 있었던 god는 11%의 지지를 받으며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S.E.S, 젝스키스, 베이비복스, 샤크라, NRG, 클릭비 등 1세대 대표적 아이돌 그룹 10팀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했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네티즌은 추억의 아이돌 그룹을 회상 했으며, 네티즌 선이낭자 씨는 “더욱 예뻐지고 싱글로 다방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핑클’이 최고 입니다”라며 핑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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