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분기 무역수지는 -10.2억 달러로서 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오는 202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소비대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과 국제원자재가격 급등, 국내 소비의 성장 등에 기인한 것이다.
중국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2000년 9.4%에서 2008년 15.8%로 증가세가 가속화되었으며,주요국(GDP 상위 20개국) 전체 민간소비지출액 대비 중국 민간소비지출액 비중은 2000년 3.2%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 6%대로 급성장하며 중국 소비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향후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과 1인당 소득의 증대에 따라 중국내 민간소비 규모는 연 15.7%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여 202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소비대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의 연간가구소득이 6만 위안~50만 위안(인 중국 중산층은 현재 1억 5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20~30대로서 경제적으로 독립된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80後세대는 약 2억 4천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이 새로운 소비 주력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럭셔리 소비 시장 확대와 내구재 수요의 급증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물가상승이 사회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인플레 억제를 위해 지급준비율,기준금리,환율정책 등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도 "위안화 가치의 완만한 절상은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거들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인플레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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