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아야 할 자녀 구강건강관리법 5가지
소화의 첫 단계는 구강에서 이루어지며, 치아의 저작기능은 전반적인 영양 섭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로 조기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유아기부터 청소년시기에 치아우식증(충치) 발생률이 높으며, 2010년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2010년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아동 및 청소년의 구강건강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유아우식경험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의 충치 발생률은 48개월부터 59개월 사이의 연령대가 높으며, 충치는 양치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일회 양치시간이 짧을수록 발생하기 쉽다.
자녀의 구강건강을 결정짓는
엄마가 알아야 할 구강건강관리법
어린 시기에 발생하는 충치는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야간수유를 줄이거나 수유 후 젖은 가제수건으로 입안을 닦아 입속에 우유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는 동안은 타액 분비가 감소되어 타액에 의한 세정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전 반드시 입안을 깨끗이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양치질은 충치예방과 건강한 구강을 위한 필수적인 방법으로 가정에서의 올바른 양치질만으로도 충분히 충치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가 나기 시작하면 양치질을 하여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치약의 사용 시작 시기는 삼킬 위험이 있는 아이들을 고려 해 보통 뱉을 수 있는 연령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나, 유아의 경우 완두콩 정도의 양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며, 어린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유아전용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사용, 1분이상의 양치질을 하며 청결히 관리해 주는 것이다.
또한 간식 및 보통식을 시작한 시기의 아이라면, 입 냄새 및 충치에 더욱 노출되기
때문에 치약을 사용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동시에 양치 후 부모가 다시 관리해주며 올바른 습관을 기르고, 충치발생을 낮추는 것이 좋다.
구강전문기업 제니튼(zeniton.com)의 권지영 R&D이사(치의학박사)는 “치약에 관한 많은 질문 중 자녀의 성인치약 사용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뱉는 것이 가능하다고 성인치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뱉는 것이 가능하다하더라도, 보통의 성인치약은 다량 혹은 알갱이가 큰 연마제를 함유하거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불필요한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아직 단단해지지 못한 아이들의 치아에 마모 및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전용 치약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양치 외에도 중요한 가정 구강건강 관리 방법으로 음식에 대한 관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은 단맛이 강한 음식으로 한정해 생각하기 쉬우나, 단맛이 강한 음식보다 치아에 잘 달라붙는 빵, 떡, 비스킷, 젤리 류가 충치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자녀의 간식을 고를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권지영 이사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끈적이거나 점착력이 강해 입안에 오래 남아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점착력이 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바로 양치질을 통해 입안에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덧붙여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주로 먹는 간식 중 요구르트나 청량음료와 같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 후에는 바로 양치하는 것은 단단하지 못한 아이들의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입안을 헹궈낸 뒤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구강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관리다. 자녀의 건강한 구강을 위해 3개월마다 한번 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간단한 검사를 통해 구강건강관리와 더불어 자녀의 치과에 대한 공포심을 줄여 차후 경제적비용 및 시간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자녀의 구강건강은 본인 외에도 주 보육자인 부모의 구강환경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주 보육자의 청결한 구강관리 및 식습관관리 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며, 인격형성이 시작되는 유아기에 형성된 올바른 구강건강습관은 평생 건강한 구강건강에 초석이 되기 때문에 이시기에 가정 및 아이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유치원과 같은 교육시설에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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