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근본치료와 환경관리’ 중요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에 대하여 콧속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가 발전될수록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도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로 인해 그 수가 증가하여 약 400만 명 정도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만약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콧속을 살펴보면, 코 점막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맑은 색의 콧물이 흐른다. 만약 맑은 콧물이 아닌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을 동반한 경우일 수도 있다.
재발 잦은 알레르기 비염, 근본 치료가 답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항원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이 약화된 몸에 있다.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의 원인은 폐와 위, 장과 같은 신체 장부의 기능의 약화와 관련이 있는데 폐가 약한 사람들은 기관지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하고, 위나 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비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알레르기 상태가 나타난다고 본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komoko.co.kr) 광명점 정민호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핵심은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 전체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재발을 막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런 목적에 따라 치료하기 때문에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과 전체적인 신체 건강회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이 한방 치료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 애완동물 환경관리 생활 Tip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 속 환경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1, 먼지가 많은 천으로 된 소파, 커튼, 카펫의 사용은 피한다.
2,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침실에는 애완동물의 출입을 제한한다.
3, 털이 있는 애완동물의 경우, 되도록이면 실외에서 키우고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는 자주 씻기고 밖에서 털을 빗겨 청결을 유지한다.
4, 침실은 잠 자는 것 외 작업이나 놀이장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5, 털 종류로 된 침구류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고, 천으로 된 침구나 커튼은 적어도 2주에 한번씩 55도 이상의 더운 물로 세탁한다.
6,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자주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한다.
7, 실내습도는 50% 이하, 실내온도는 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여름 장마철과 같은 습한 계절에는 제습제를 사용한다.
8,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 바로 곰팡이 제거제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9, 황사가 불어오는 시기에는 외출 시 깨끗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창문을 닫아 먼지의 유입을 막는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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