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3총사,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대표팀 유럽파 3총사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볼턴·사진), 기성용(셀틱)이 리그 강호들을 상대로 일제히 출격해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와 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는데 일조했다.
앞서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골망을 가르며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던 박주영은 25일 열린 프랑스 1부 정규리그 5위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모나코는 이날 승리로 8승14무10패(승점38)가 돼 같은 날 무승부를 기록한 낭시(10승7무14패 승점 36)를 끌어내리고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도 풀타임 출전으로 팀에 기여했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빅4’ 중 한 팀인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줬다. 이날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공식 기록으로는 한 차례 유효슛만 기록했지만 전반 38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코너킥을 차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FC와의 ‘올드 펌 더비’에 나섰다. 셀틱은 0-0으로 비겼다. 리그 선두 레인저스보다 1경기를 적게 치러 승점 2차로 2위에 머물러 있는 셀틱은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소쇼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남태희(발랑시엔)는 1-1로 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팀은 그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오세르에서 뛰는 정조국도 RV랑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은 4-1로 이긴 쾰른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8경기 연속 출전기록을 마감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