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내년 총선 적신호
지역구 국회의원 의정평가 불만족도 58.3%, 내년 총선 재출마시 54.1% 지지하지 않겠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해당 지역구 시민들은 평균 50% 이상이 만족치 못하고, 국민 10명중 6 명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들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최근 의정활동에 대해 전국 평균 58.3%가 만족치 못했고, 불과 25.7%만 만족했다고 답해, 현역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회 이슈인 과학벨트 선정,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본사 이전,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의 시민들이 특히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평가에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왔다.
권역별로 보면 과학벨트 선정,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본사 이전 논란의 중심인 경북권과 전라권에서 ‘잘못함’에 대한 응답이 각각 73.6%, 61.4%로 타 지역보다 높게 나왔으며, 타 지역 또한 모두 절반 이상이 ‘잘못함’으로 평가했다.
특히,현역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만족치 못한다는 응답이 지난 달 설문 조사시와 비교해 경북권에서는 20.0%p, 전라권에서는14.3%p 급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의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의정평가에서는 ‘잘못함’에 대한 평가가 꾸준히 상승세이던 서울권이 지난달(55.8%) 조사 대비 3.8%p 하락한 52.8%로 나타났으나 경기권에서는 지난달(43.6%) 하락세였던 평가가 다시 15.0%p 급상승한 58.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잘못함’에 대한 응답이 20대(72.5%)와 40대(57.0%)에서 높게 나왔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잘못함에 대한 평가는 비슷했으나 ‘잘함’에 대한 평가는 남성이 31.8%, 여성이 19.9%로 나왔다. ‘잘모름’에 대한 응답이 남성(8.5%)에 비해 여성(23.2%)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지역 국회의원의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 시 지지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국 평균 응답 과반수인 54.1%가 지지를 철회했으며, 10명중에 4 명에 해당하는 25.5%만이 지지를 하겠다고 답해 현역의원들의 당선 여부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지하지 암ㅎ겠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59.2%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경북권(72.6%)과 경기권(55.1%)에서, 그리고 민주당 지지 응답자(51.8%)가 한나라당 지지 응답자(48.3%) 보다 더 높게 나왔다.
특히 경북권은 국회의원 의정평가와 함께 재출마지지도에서도 70%대 이상의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 최근의 신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선정 등의 논란에 대한 여파가 작지 않음을 보여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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