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4세까지 정년 연장해야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평균 64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오정,오륙도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사오정은 45세가 정년이고, 오륙도는 56세에도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이라는 뜻이라니, 학교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우리 사회를 씁쓸하게 반영하는 신조어이다.
최근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55세이상 퇴직자의 76.7%가 월평균소득 30만원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조기 은퇴가 만연한 환경에서 은퇴시기에는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미달하게 되고, 실직과 폐업등으로 납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에는 국면연금 수급액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36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희망정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들 10 명중에 9 명(89.0%)은 우리 나라 정년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늘여야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응답률 7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 생활자금이 걱정되기 때문에(44.4%) △숙련된 인력 보유를 위해(26.5%) △은퇴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18.7%) △현 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6.1%) △기타(1.9%) 순으로 나타났다.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규채용이 곤란하기 때문’이 50.7% 응답률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늘려도 정년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38.7%) △인력운영의 경직화(23.3%) △업무태만(18.7%) △인건비 증가(17.3%) △생산성 저하(16.0%) △기타(2.0%)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희망정년(*개방형 질문)은 평균 64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64.0세, 여성은 64.2세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0.2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세, 30대가 64.4세, 40대 64.1세, 50대 이상이 63.9세로 나타났다.
실제 가능할 것 같은 직장생활 나이로는 평균 60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61.6세, 여성은 58.0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3.6세 높았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고용안정법상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고령자고용대책방안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경제산업성, 총무성, 행정쇄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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