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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오피스 스파우즈 회사생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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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피스 스파우즈'를 소재로 한 영화 '라스트 나잇'의 한 장면




대한민국 직장인 상당수가 사내 남편 또는 와이프를 뜻하는‘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스파우즈(Office Spouse)란, 직장 내에서 배우자만큼이나 돈독하게 지내는 이성 동료를 뜻한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 사내 이성 동료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19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 유무’에 대해 조사 결과,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 중 70.0%가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는 것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남성 직장인 51.0%, 그리고 여성 직장인 59.9%가 ‘내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답했고, 이들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나 외의 이성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47.8%)’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륜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34.4%) △사내에 혹시 소문이 안 좋게 날수도 있음으로(17.2%) 등의 이유로 나의 배우자 또는 애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남녀 직장인 34.6%는 현재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좀 더 높았다. 20대는 30.9%, 30대는 35.9%, 40대 이상의 직장인에서는 36.7%가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했다.
오피스 스파우즈의 역할에 대해서는 업무를 돕고 지지해 주는 역할(29.0%), 직장 내 인간관계 등에 대해 상담(25.7%), 배우자 또는 애인과의 문제를 상담(19.2%), 삭막한 회사 생활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17.3%), 바쁜 업무 중 잠깐의 수다 상대(8.9%) 순으로 꼽았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큼 돈독해진 계기로는 함께 업무 진행하다(40.7%), 자리가 가까워서(17.8%), 회식 또는 술자리에서 모이다 보니(16.8%), 한 회사에서 함께 오래 일하다 보니(14.0%), 대화해 보니 취미나 관심사가 같아서(9.8%) 등이었다.
한편, 현재 사내에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한 214명의 직장인들 중에는 실제 자신의 애인 또는 배우자에게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에 대해 알리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장인 55.1% 그리고 남성 직장인 51.7%가 ‘자신의 오피스 스파우즈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굳이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57.9%)’와 ‘배우자 또는 애인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39.5%)’라고 답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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