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잡고 3 관왕에 오른 박태환, 쑨양만이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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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18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박태환은 1분45초92의 기록으로 2위라이언 나폴레옹(호주,1분48초71)을 약 3초 앞서며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박태환(22,단국대)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참가한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18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92의 기록으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49초61)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자유형 400m 결선에서도 3분44초99에 터치패드를 찍어 2위 라이언 코크런(캐나다·4분50초05)을 압도했다.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도 1분45초92의 대회기록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정상급대회나 아시안게임보다는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어, 단지 순위로 세계선수권을 앞둔 박태환의 상태를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는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펠프스를 생애 최초로 꺾은 점은 자신감과 함께 기록보다는 실전감각에 초점을 맞춘 대회였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100·200·400m 기록은 본인최고기록(48초70·1분44초80·3분41초53)에 각각 0.22초, 1.12초, 3.46초 뒤진다.
7월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의 주력종목 자유형 200·400m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 랭킹 1 위인 쑨양(중국)이다. 쑨양은 4월 중국 춘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400m에서 각각 1분44초99, 3분41초48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올해 들어선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로 13주 동안 물살을 갈랐고, 최근 3주일은 멕시코의 고지대(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산소 섭취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도 높은 훈련을 끝낸 직후라 피로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이번 그랑프리에서 수준급의 성적을 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