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새로운‘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 탄생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오픈에서 불과 22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완벽한 플레이로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면서 새로운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 코스(파71·7574야드)에서 개최된 제 111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에서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6언더파)에 그쳤지만 역대 US오픈 사상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9살 때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유럽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매킬로이는 깊은 러프와 까다로운 그린 등으로 유명한 US오픈에서 이미 전날 14언더파 199타로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00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역대 최다 언더파 우승(12언더파) 기록을 4타나 더 줄였다.
종전 최소타 기록은 272타. 최다 언더파는 12언더파. 272타 우승 기록은 1980년 잭 니클라우스. 1993년 리 잰슨. 2000년 우즈. 2003년 짐 퓨릭이 세웠고 12언더파 우승은 2000년 우즈가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조차 허용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6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가장 최근 기록자는 2000년과 2002년의 우즈였다.
또한 22세1개월인 매킬로이는 1950년 이후 잭 니클러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US오픈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22살4개월)도 갈아치웠다. 역대 최연소는 1923년에 우승한 보비 존스로 21세.메이저 18승으로 이 부문 1위인 니클라우스와 우즈도 모두 22세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이제 우즈가 2000년 US오픈에서 세운 2위와 최다 타수차 우승기록(15타)과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만 돌파하면 골프에 대한 모든 세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