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약 2조원에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세계최대급 18,000TEU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를 확정지으며 조선업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AP 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 社와 계약금액 약 2조원 규모의 18,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추가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선인 18,000TEU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여기에 길이 6m, 높이 2.5m의 컨테이너를 최대 1만 8천 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컨테이너선과 비교해 같은 출력으로 더 많은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당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컨테이너를 보다 효율적으로 적재하기 위해 수면저항은 줄이고 컨테이너 적재율은 높이는 최적화된 선형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폐열회수장치와 같은 보다 획기적인 연료절감 기술들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도 한 차원 끌어올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에도 싱가폴 NOL 社로부터 9,200TEU 컨테이너선 2척을 척당 1,100억 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28척, 66억 7천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2011년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의 약 6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추가 수주는 18,0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확고히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하며 “올 하반기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110억 달러 수주목표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