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1.9% 한국, 대표 가구유형 4인 가구서 ‘2인 가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구 유형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바뀌었다.
또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7.1%인 816만 9000 가구로 2005년 41.7%보다 5.4%p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101.9%로 5년 전 98.3%보다 개선됐다.
지난 7일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가구·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2.69명으로 2005년 2.88명보다 0.19명 줄어 2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 가구였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줄고 1세대 가구가 느는 가구분화가 계속 진행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세대 가구는 2005년 16.2%에서 2010년 17.5%로 1.3%p 늘어난 반면, 주된 세대 유형인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4.1%p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총 가구 수는 1757만 4000 가구로, 2005년(1598만 8000 가구)에 비해 158만 6000 가구(9.9%) 증가했다.
일반가구는 1733만 9000 가구로 2005년보다 145만 2000 가구(9.1%)가 늘어났고 전체 가구 중 841만 5000 가구(47.9%)가 수도권에 거주해 5년 전에 비해 88만 4000 가구(11.7%) 증가했다.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가구원 수를 보면 30대 미만 가구주는 1인, 30~40대 가구주는 4인, 50대 가구주는 3인, 60대 이상 가구주는 2인이 가장 많았다.
2005년 21.9%였던 여성 가구주는 25.9%로 4.0%p 증가했다.
배우자 있는 가구주의 비율은 66.6%로 2005년 70.0%에 비해 3.4%p 감소했으나 미혼(1.6%p), 사별(0.2%p), 이혼(1.6%p)은 증가했다.
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4.2%로 1.4%p 줄었고 전세 가구는 21.7%로 5년 전보다 0.7%p 감소한 반면, 월세(사글세 포함) 가구는 21.4%로 2.4%p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율은 23.9%(414만 2000가구)로 2005년 20.0%에서 3.9%p 증가했으며, 1인 가구의 19.2%는 전남 등 지방에서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다문화가구는 38만 7000 가구로 우리나라 총 가구의 2.2%를 차지했다. 가구원은 93만 9000 명(남자 49만 9000명, 여자 44만명)이며 연령계층별로는 30대가 20만 5000명으로 가장 많고, 40대(19만 4000명), 20대(18만 2000명) 순 이다.
다문화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3명으로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2.69명)보다 0.26명 적다.
우리나라의 주택(빈집 포함)은 1467만 7000호로 2005년 보다 145만 5000 호(11.0%) 늘었다. 모든 시·도에서 주택이 증가했다.
<표: 통계로 말하는 Datanews.net 전재>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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