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남자 배우 기근현상에 제작진들 전전긍긍
최근 안방극장이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남자 배우를 찾지못해 신인이나 가수 출신이나 군에서 막 제대한 스타들을 기용하는 등 제작진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드라마를 위해서는 요즘 캐스팅할 만한 여배우들은 많은 반면 20대 젊은 배우는 물론 남성미를 풍길 30대 초반 남자 배우가 부족해 각 방송사 드라마 제작진이 고민에 빠졌다.
현빈. 강동원. 이준기 등 한창 연기에 물이 오른 남자 배우들이 현역. 또는 공익으로 군 복무중인데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도 일본 지진으로 미뤄뒀던 상반기 일본 활동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비중있는 연기를 펼칠 20대 남자 배우 찾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하반기 방송을 앞둔 드라마는 당초 기획보다 남자 주인공의 나이를 올리는 등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등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26일 첫방송할 ‘물망초’를 비롯해 KBS2‘포세이돈’.‘영광의 재인’.‘브레인’ 등도 남자 주인공 캐스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자 배우의 비중이 큰 드라마일수록 캐스팅 작업이 더욱 고민스럽다.
‘흥행 제조기’로 통하는‘환상의 콤비’인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PD의 ‘물망초’는 당초 이번 주초부터 대본연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남자 주인공을 캐스팅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여주인공으로 수애가 캐스팅됐고 한류스타 송승헌. 미남스타 원빈 등과 접촉했지만 아직 캐스팅을 확정짓지 못했다. 기억을 잃은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는 지순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인 만큼 남자 주인공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KBS2월화극‘포세이돈’도 해양 경찰 내 인명구조 전담 특수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비중있는 남자 배역이 여럿 등장해야하는 데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의학드라마 ‘브레인’와 10월 방송할 수목극 ‘영광의 재인’도 마찬가지여서 남자 배우 잡기에 나서는 등 제작진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어, 남자 배우들의 주가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