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손발 차갑다면 '건강 빨간불'
여성환자 많아,몸 전체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다면 '수족냉증' 가능성이 높으며,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의미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냉증은 보통 사람이 추위를 느끼지 않는 온도에서도 추위를 느끼며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말하며 때로는 손발 이외에도 무릎이 시릴 수 있고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냉증은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말초신경까지 원활한 혈액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대개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그 이유는 여성의 경우 초경, 임신, 출산, 폐경을 경험하면서 호르몬의 변화를 남성보다 많이 겪게 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스트레스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해 몸에 찬 기운이 쌓이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예민한 여성들이 수족냉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수족냉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욕을 할 때에도 샤워보다는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는 방식의 입욕이 몸을 데우는 면에서 더 효과적이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고 요가나 명상 등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며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약제인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을 되도록이면 피해야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는 “수족냉증은 1차질환이 보내는 적색 신호일 수 있다”며 “자주 손발이 찬 경우가 아니라 갑자기 손발이 차지거나 양쪽 손발에 온도 차이가 나거나 한쪽 순환장애가 있게 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