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한옥 숙박체험’ 이용객 급증
경상북도의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운영지원사업”이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통한옥 체험숙박 관광객이 47,519명(내국인42,943명, 외국인4,576명)으로 2010년 6월 대비 39,625명(내국인 36,055명, 외국인 3,570명) 보다 20% 증가하였으며, 특히, 외국인 숙박객은 4,576명으로 2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경북의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201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청송 송소고택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대내외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숙박객이 크게 증가한 곳으로는 영주시 순흥면에 소재한 “선비문화수련원(23실, 수용인원 150명)”으로 올해 6월까지 5,349명이 숙박하여 지난해 2,519명 대비 112% 크게 증가하였고, 8월에도 주말에는 예약이 완료되어 최대 2,500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어 단체 관광객에게 각광 받는 숙박시설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주시 황남동에 소재한 “사랑채”는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가이드 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 추천 ‘게스트하우스’로 소개되어 있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인 숙박객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2004년 지원사업인 안동시 안막동 “치암고택(9실, 수용인원 28명)”은 퇴계 선생의 11대손으로 조선 고종때 언양현감, 홍문관 교리를 지낸 치암 이만현의 고택으로 문과로 벼슬길에 나아가 삼사의 관료로 지낸 바 있으며, 종부의 ‘수운잡방’식에 의한 민가 음식 제공이 입소문을 타 6월까지 1,833명이 숙박하여 지난해 1,455명 대비 26% 증가하였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7, 8월에 각각 5백 명이상 숙박체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 고령군 개실마을 2,281명, △ 경주 수오재 1,126명, △ 안동시 하회마을 3,780명, 오천군자마을 1,998명, 수애당 1,769명, 지례예술촌 1,334명, 농암종택 1,534명, 안동김씨 태장재사 695명, △ 영주시 선비촌 2,724명, △ 청송군 송소고택 1,106명 등이 상반기 한옥숙박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상북도의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운영지원사업”은 고택·종택 등 전통한옥을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2004년부터 경주시, 안동시 등 12개 시군 90개소에 75억 6천만 원을 투자하여 관광객 편의시설을 위한 수세식화장실, 샤워장 등을 개·보수 하였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운영활성화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지원사업을 11개 시군 52개소에 10억 8천만 원을 투자하여 고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택음악회, 전통혼례, 공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여 왔다.
금년에도 전통한옥개보수사업에 9개시군 14개소 13억5천만원, 체험프로그램사업에 7개시군 14개소 2억7천만원을 지원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경상북도에는 “한옥체험업”으로 14개 시군 127개소(693실, 4천명 수용규모)가 지정되어 관광객들에게 숙박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전통한옥은 문화재로 지정된 296개 고택과 23개 한옥집단마을에 2,600호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한옥 체험숙박시설 운영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한옥 숙박체험”을 경북의 대표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 마케팅, 브랜드 화, 한옥체험 종사자 서비스 마인드 교육 등을 강화하여 도내 북부권에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한옥숙박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