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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임금 협상에 관한 합의가 정착화되어 가면서 과거의 파업과 투쟁이 점차적으로 사라져 감으로써, 유럽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도 현지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지난 해 연말 '파옥철'로 불리던 서울메트로가 6 년 연속 무분규 협의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21년 무분규, 현대중공업 17년째 무쟁의,KT 11년 연속 무분규 등 단체 교섭 타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국내 최고 강성 노조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기아차 노사도 22일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내어 2 년 연속 무쟁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고국 기업들의 과격하고 투쟁적인 노동 운동과 시위에 대해 현지 TV 뉴스 등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부끄러움을 가득 안고 살아가야 했던 해외 동포들에게도 안도감을 갖게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 21년 무분규 달성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5월 4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80여 일만에 2011년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하며 지난 1991년부터 2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 기본급 62,300원(3.21%) 인상 ▶ 성과 배분상여금(PS 도입) 0〜400%+α ▶ 교섭 타결 격려금 등 380만원 ▶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 17년째 무쟁의 달성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1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고 ‘17년 연속 무쟁의(無爭議)’를 기록,1995년부터 17년째 무쟁의 타결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과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17년 무쟁의 행진은 노사가 더욱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11년 연속 무분규 단체 교섭 타결
KT와 KT노동조합은 1개월간의 협상 끝에 2011년도 단체 교섭을 타결하면서 지난 2001년부터 11년 연속 무분규 단체 교섭을 달성했다.
이번 타결 내용에는 ▲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 ▲ 타임오프제 도입 ▲ 임금 3% 인상 ▲ 대졸신입사원 초임인상 ▲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강화 합의가 포함되어 있으며 , KT는 이를 통해 상생적 노사관계를 보다 확고히 함은 물론, 이를 기반한 새로운 회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임금을 동결해온 KT는 이번에 임금 3%를 인상하기로 했으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기존대비 약 6.9% 인상하기로 하는 한편,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 대한 임금 인상 포인트률을 상향 조정,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인적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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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메탈, 8년 연속 무분규-무파업 사업장 실현
STX메탈은 지난 22일‘2011년 임금 회사 위임 및 지속 가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노사 협력 선언식’을 개최해, STX메탈 노동조합은 임금 관련 사항 전반을 회사에 위임하며 8년 연속 ‘무분규-무파업 사업장 실현’을 달성했다.
이번 사회적 책임 실천 노사 협력 선언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주체로 부상한 노동조합과 기업이 함께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화합과 나눔활동을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新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번 선언식을 통해 STX메탈 노사는 생산성 목표달성과 안전하고 재해 없는 사업장, 나아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 의식을 실천할 수 있는 모범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최고 강성 노조 기아차, 2 년 연속 무분규
 한국 기업 노조중에서 가장 강성으로 손꼽히는 기아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자동차(주) 노사는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 동안 7 차례의 임금협상 교섭으로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2일 아침 잠정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올해 임금협상에서 생산차질이 전혀 없이 노사 합의를 이뤄 2년 연속으로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기아차 노사는 교섭 때마다 과거와 같은 소모적이며 형식적인 과정들을 과감히 벗어나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결과 에 합의를 이뤄내는 새로운 협상 문화도 만들어냈다.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주요내용은 ▲기본급 90,000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이다.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서도 적극적 시행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회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올해도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노동조합도 올해는 습관처럼 되풀이해오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으로 회사와 대립하지 않고 실질적인 협상에만 집중함으로써 동반자로서의 노사 신뢰를 증진시키고 무분규에 따른 보상도 얻을 수 있었다.

서울 메트로, 6 년 연속 무분규 실천
과거 노사합의가 진행될 때마다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반복해 ‘파업철’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서울메트로가 파업이나 쟁의 없이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타결을 원칙으로 협상에 임해 6년 연속 무분규 노사합의 타결을 통해 ‘파업철’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2월 22일 '임금및 단체협약’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메트로는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매년 노사분규(22년간 25회의 쟁의발생)가 이어졌으며, 3~5년 주기로 파업이 발생하는 등 노사 관계의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었다. 따라서 6년째 무분규 협상 타결은 대립과 갈등의 흐름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최근 2년간 이어온 화합과 상생의 흐름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최대의 관심 쟁점이었던 임금 협약에 있어서는 노사가 함께 국가적인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총액 인건비를 2년 연속 동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인천메트로도 지난 6월 24일  평화적인 노사합의로 7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노사화합의 새로운 場을 열게 됨에 따라, 노사정 합동으로 인천지역 경제살리기 및 산업평화를 통한 새로운 인천의 미래를 준비코자 노·사·정 대화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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