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첫방송..비장한 황산벌 전투 '시선집중'
백제의 불꽃같았던 마지막을 짚어보기위해 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 대하사극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이 25일 대형 사극의 첫 방송답게 영웅의 탄생 배경과 화려한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는 대형 전쟁신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새 대하사극 '계백'은 이와같은 화려한 황산벌 전투 장면과 함께 너도 나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중견배우들의 인상 깊은 캐릭터로 강렬하게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된 '계백' 1회는 서기 660년 7월 황산벌 전투 중 잠시 칼을 내려놓고 생각에 잠긴 계백(이서진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기마병을 앞세운 신라군이 5만, 백제군이 5000. 신라의 김유신(박성웅 분)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임을 예감한 가운데 백제군은 불화살과 화약 등 전술을 앞세워 대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다.
'주몽', '선덕여왕'에 이은 MBC의 삼국시대 완결판으로 주목받은 '계백'은 드라마 폐인을 양산한 퓨전사극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이산'의 이서진, '주몽', '선덕여왕'의 김근홍 PD가 뭉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날 방송된 '계백'은 첫 시작을 장식한 황산벌 전투부터 큰 스케일을 자랑했다. 다수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가운데 그려낸 대형 전투신은 비장한 분위기로도 또한 눈길을 모았다. 주인공 계백 역의 이서진은 물론이고 강직한 무사로 등장한 차인표, 힘없지만 지략있는 왕 최종환, 그리고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냉철한 악녀 오연수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출발부터 중심을 잡았다.
이어 극적 변신을 이룬 오연수의 사택비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눈꼬리를 강조한 강렬한 아이라이너로 외모에서부터 극적인 변화를 이룬 오연수는 백제인이 백제왕의 정통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백제순혈주의자로 무황과 선화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의자가 보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치밀하게 음모를 꾸몄다.
특히 팜므파탈적인 매력과 함께 여장부다운 카리스마를 보이며 시청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