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개방’ 새만금, 밤바다가 부른다
완전개통 후 누적관광객 1000만 돌파…오토캠핑장·록공연 등 즐길거리 넘쳐
새만금방조제가 공연장과 레저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며 문화, 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관람객들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방조제가 완전 개통된 후 약 1년2개월 만인 지난 7월 5일에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누적관광객은 2천6백만명을 돌파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33.9킬로미터로 방조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는 기네스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아 그 자체로도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상설공연장, 오토캠핑장, ATV(4륜 오토바이) 체험장, 수상레저시설 등 다채로운 문화·레저 공간이 문을 열고 있고, 지난 7월22일에는 주간에만 통행할 수 있던 방조제 도로를 24시간 전면 개방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방조제는 방조제보다 도로가 높아서 툭 트인 시야를 제공하고 있으며, 드라이브하면서 또는 걸으면서 방조제 바깥의 바다와 안쪽의 호수를 막힘 없이 바라볼 수 있다. 방조제 곳곳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더 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양한 레저시설 갖추고 문화·관광 중심지로
24시간 개방과 함께 다양한 레저시설도 개장했다. 신시도와 야미를 잇는 3호방조제의 ‘메가리조트 개발부지(1백95헥타르)’에 차량 1백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5.3킬로미터 거리의 ATV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새만금방조제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간다는 계획과 함께 방조제 외에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연시설도 조성했다.
먼저 지난 5월에 4백80석 규모의 공연장‘아리울 아트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주말에는 창작공연이, 주중에는 기획공연이 관객들을 맞고 있다. 창작공연인 <아리울 아리랑>은 이 공연장을 위해 기획됐다. 전통 판소리인 수궁가와 심청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이다. 바다라고 하는 새만금의 자연환경적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중의 기획공연 프로그램은 달마다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공연팀을 초청하는 방식이다. 7월에는 ‘아리울, 세대를 뛰어넘어 문화를 공유하다’를 주제로 국악과 크로스오버 공연이 열렸다. 8월의 테마는 ‘아리울, 시끌벅적 요란스럽게 놀다’다. 말 그대로 여름밤에 어울리는 록공연 등 시끌벅적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공연장 주변에선 바람개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공연은 하루 1회지만 체험 이벤트는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느 때고 즐길수 있다. 서 주무관은 “새만금방조제 24시간 개방에 맞춰 야간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지 홈페이지인 www.eknews.net 맨 위에 위치한 EKNEWS 취재동영상뉴스를 방문하시면 새만금방조제에 대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로저널 편집부>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