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에는 칼륨가득한 복숭아가 최고
본격적인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달콤한 복숭아의 유혹이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제 맛과 향을 뿜어내고 있는 복숭아의 효능과 잘 고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
복숭아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여름철 무더위 속에 땀으로 배출되는 칼륨을 보충해줘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선조들도 여름철 피서의 한 방법으로 칼로리 높은 육류와 함께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복숭아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복숭아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펙틴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미백, 니코틴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복숭아는 멜라닌 색소형성에 가장 중요한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의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멜라닌 색소형성을 감소시켜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복숭아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돼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세포에 대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기능 강화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나 실제 당분은 10%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복숭아를 제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외관상 흠이 없고 향이 진한 것을 고른다. 전체적으로 불그스레 착색이 잘된 것이 맛이 좋으며 꼭지 안쪽까지 푸른기가 없이 노르스름한 색깔을 띠고 있다면 잘 익은 복숭아이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과실이기에 차게 해서 먹을 경우 오히려 당도가 떨어진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8~13℃가 적당하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거나 남은 과실을 보관하는 경우에는 냉장고에서 꺼낸 뒤 30분 정도 실온에 뒀다가 먹어야 복숭아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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