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민머리 대표 가수 오코너,"외로워요"
민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1990년대 가장 두드러진 여가수 중의 하나인 시네드 오코너(44)가 외로움을 호소하는 글로 다시 관심을 모았다.
히트곡 ‘낫씽 컴페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오코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외로움을 호소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전했다.
자극적인 제목을 통해 “시네드에게 남은 잠자리 파트너는 트럭뿐인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오코너는 자신의 성생활이 매우 빈곤한(?) 상태라고 한탄했다.
그녀는 “미국의 한 유부녀가 쓴 글을 우연히 봤다”면서 “그 여성은 주기적으로 트럭과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다. 그 심정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나 역시 남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또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거리에 있는 모든 트럭과 관계를 가지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너는 자신이 “수녀와 같은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젊고 아름답다”면서 “인터넷 데이트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코너는 블로그에 직접 “나보다 나이가 젊은 남자는 사절”이라며 “또 ‘브라이언’이나 ‘나이젤’이라는 이름도 사절, 직업이 있어야 하고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할 만큼 시력이 나빠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1990년에 발표한 2집 앨범 ‘아이 두 낫 원트 아 해븐 갓(I Do Not Want I Haven`t Got)’의 수록곡 '낫씽 컴페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가 5주간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녀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이듬해인 1991년 ‘브릿 어워즈’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오코너를 '최우수 외국 여성 아티스트', '최우수 얼터너티브 음악 공연'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강한 조국애와 평화주의, 평등주의를 몸고 몸으로 보여주었다고 다음 블로그의 '무한한량주의-이소(이하 이소)'는 평가했다.
이소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빡빡머리는 여성이 아닌 한 인간 시네드 오코너를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시위였고, 전쟁에 반대하며 그래미 어워드상을 거부하는 대인배의 기질을 가지기도 했다고 그녀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자신의 낙태 경험을 당당히 밝히고 결국은 레즈비언이라 커밍아웃하며 음지에서 나올 수 없었던 사회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공개석상에서 미국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생방송중에 교황의 사진을 찢으며 사회 부조리에 대해 강력히 저항하는 모습은 회자되는 그녀만의 에피소드로 평가받고 있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