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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15년 美달러,기축통화 지위 유지 전망
중국 칭화대 전망, 2030년 중국 경제규모는 세계 무역거래의 24% 차지하면서 '미국+유럽'과 맞먹어

유럽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경제에서 차지하는 각국의 경제적 비중이 변화하더라도, 국제기축통화 성립의

필요조건을 감안할 때 앞으로 10-15년 동안은 미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2020년 이전에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는 등 글로벌 경제의 국가간

상대적 중요성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규모는 2020년경 20%, 그리고 2030년에는 30%

수준에 이를 것이며, 반면 미국은 같은 시점 각각 20% 및 30%를 하회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센터가 발간한 < 중국 2030-공동번영을 향해 나아가다 > 책에따르면 2030년에는 중국

경제 규모는 미국의 2~2.2배가 되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과 유럽 경제를 모두 합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책은 앞으로 10년간 중국 국내총생산이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이어 2021~2030년에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년간 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은 2020년으로 예상했다.

2030년이 되면 중국의 무역 규모가 세계 전체 무역 거래의 24%를 차지하게 되고,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4조5천억~5천억달러에 달해 세계 제1의 해외직접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칭화대 국정연구센터 후안강 주임은

"전 세계가 모두 중국의 시장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매년 1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구와 서방 금융기관들은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 시점을 경쟁적으로 예측해 왔으나, 중국 쪽에서 이런 예측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구매력평가지수(PPP)를 기준으로 한 중국의 실질

경제규모가 2016년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세계은행은 2020년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축통화 결정요인을 감안할 때, 향후 10-15년 동안 유로화 및 위안화가 미달러화에 상당하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기축통화로서의 미달러화의 지배적 지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의 경우 국가 정체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발행되는 통화인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곤란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은 최근과 같이 유로존 일부 회원국의 국채 신인도가 저하되는 등 불안감이 발생할 경우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가 낮은 데다 금융시장의 대외개방도 부족한 상황으로, 지금으로서는 위안화의

기축통화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금융거래이행과 관련한 법적 장치의 신뢰도, 재정 및 통화정책의 투명성 등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물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바탕으로 법적 하부구조의 개선을 위한 금융개혁이 신뢰성 있게 추진될 경우 점진적으로

미달러화에 필적하는 유력 기축통화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美달러화의 경우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하는 상황을 생각하기는 어려우나,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 및 그와

연관된 통화정책 측면의 불확실성은 최근 무시하기 곤란한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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