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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1.10.12 01:24
세계 여자 골프계,'청야니의 천하 통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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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골프계,'청야니의 천하 통일 시대'
또 한명의 '괴물'로 인해 태극낭자들이 기를 못펴고 있다. 청야니를 물고 늘어졌지만 홈팀의 잇점을 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농락을 당하고 말았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총 상금 180만 달러, 우승상금 27만 달러)에서 특유의 뚝심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올 시즌 USLPGA투어 6승과 개인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우승 경쟁을 펼쳐 5번홀(파5,476야드), 7번홀(파5,524야드), 8번홀(파3,174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동안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이어진 후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13번홀(파5,323야드), 15번홀(파4,323야드)에서 버디를 추가, 최종일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LPGA 올 시즌 6승, 생애 11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승을 따냈다. 차이가 없는 공동 2위(1.76개)로 매우 뛰어나다. 수상자에게 주는 트로피) 획득은 떼논 당상이다.
269.2야드(3위), 지난해에는 262야드(10위), 올해는 253.4야드(15위)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지만 갈수록 파워가 붙을 나이이고, 임팩트는 정확해지고, 골프 장비는 더 좋아지는데 거리가 줄 이유는 없다. 그만큼 청야니가 영리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자주 웃는다. 미소야 말로 실수를 치유해주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말한다. 공략'을 사전에 연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홀(파5·553야드)에서 원래 홀을 따라 공략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나란히 배치돼 있는 옆홀인 14번홀(파4) 페어웨이로 티샷을 날려 2온을 한 뒤 이글 찬스를 만들어냈다. 청야니는 아쉽게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고 시즌 6승째를 거머쥐었다.
잘 맞더라도 250야드 거리가 남는다. 이에따라 청야니는 14번홀 페어웨이로 티샷을 한 뒤 그린까지 220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캐디가 그 볼을 주워왔다고 한다. 캐디는 그때 볼이 떨어진 위치를 파악한 뒤 그린까지의 거리를 측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계 지역에는 OB 말뚝이 꽂혀 있다고 생각했기에 청나니의 이와같은 역주행을 전혀 생각치 못했다. 이 홀은 대회가 열리지 않을 때는 최나연이 알고 있었던 것처럼 OB지역이나 LPGA 경기위원회는 대회 기간 이 지역의 OB 말뚝을 뽑아냈다. 하지만 최나연 등 대부분의 한국 선수는 이 지역의 OB 말뚝이 제거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청야니의 정보 수집 능력은 탁월했다.
"LPGA 경기위원회는 금지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라커 룸에 인쇄 활자로 공지한다. 이번 대회 코스 에서도 5번 홀(파5)에서 13번 홀로 질러 치는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 얘기는 13번홀에서 14번홀로 티샷을 해서는 안 된다 고지한 사실은 없다는 뜻이다. 청야니가 무서운 것은 이 사실을 알고도 1, 2라운드에서는 역주행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흘리지 않기위해 역주행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13번홀에서 비장의 카드로 철저하게 계산된 지능적인 플레이자 허를 찌르는 공략을 펼쳐 홈팀의 태극낭자들을 따돌리고 시즌 6 승을 올렸던 것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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