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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1.10.21 04:18
서울시장 선거,'박원순,나경원에 정책에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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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박원순,나경원에 정책에서 밀려'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정책 대안의 부재와 조직력의 부족으로 시간이 갈수록 밀리면 지지율이 좁혀지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을 전후로 1주일동안 세 차례 진행된 방송토론을 치르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박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나경원 후보측이 연일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슈를 만들어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묶고 있는 반면, 박원순 후보는 정책 제시대신 상대방 네거티브 해명에만 땀을 흘리고 있어 지지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특히,나 후보측이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 박 후보의 학력, 병역, 불법 기부금 등 의혹 등 네게티브 공격에 대한 해면에 집중만 하고 TV토론 과정에서는 아예 박 후보가 자신의 정책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나 후보가 TV정책 토론에서 '나 후보의 정책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정책 제시는 없고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한 전시토건행정을 심판해야 한다' 는 말 등의 동문서답으로 답하는 등 정책 제시를 하지못해 자신을 지지해온 유권자들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놓았다. 게다가 지난 30년간 1서울시가 공급한 임대주택이 12만호에 불과한데, 2년 반 임기동안 무려 8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식의 박 후보의 공약에 유권자들은 처음의 기대감에 이어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다. 실제로 다수의 선거 경험과 정책을 만드는데 ‘이골’이 난 한나라당 정예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는 나 후보에 비해, 박 후보의 선거 캠프는 문재인, 김제동, 안철수 등 대중적 인기는 높지만, 정치 혹은 행정 경험을 가진 인재가 절대 부족해 정책 개발을 내놓지 못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박 후보측은 야권 단일후보로서 MB정권과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에 대해 책임을 묻고, 향후 나아가야 할 시정방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제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세적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측 지지율 오차범내, 나경원 유리 이달 초 야권 단일후보 선출 직후만 해도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10%포인트까지 앞섰던 박 원순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역전당하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나 후보는 박 후보의 대북관이나 병역 관련 의혹 제기, 시민운동 시절 대기업에서 받았던 후원금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거론해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열흘 전보다 8%포인트 이상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중도 성향 유권자 지지율이 이달 초 58.5%에서 무려 15%포인트가 빠진 42.9%를 기록했다. 특히, 박 후보는 텃밭으로 여겼던 소득 수준 '중간층'과 '하층'에서도 이달 초 각각 48.9%와 37.3%였으나 각각 40.9%와 29.9%까지 하락했다. 결국 박 후보 선거전략은 이번 선거에 키를 쥐고 있는 40대와 중도 성향 유권자 지지를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지만 표 결집력 면에서 한나라당에 뒤처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나라당 지지층 중 나 후보 지지율은 89.2%였지만 민주당 지지층 중 박 후보 지지율은 73.4%에 불과했다.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일부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가지 않았던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여야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면서 정책이나 공약을 통해 경쟁하고 표를 얻는 정책선거가 아니라 상대방 흠집을 내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더 치열해질 염려도 커지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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