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매일 15명이 도로에서 사망
우리나라 도로에는 2천1백45만 대의 차량이 질주한다. 2010년 한 해에만 22만6천여 건의 교통사고로
35만여 명이 부상하고 5천5백5명이 사망해 도로 위에서는 매일 15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로 인해 2010년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2명·
2009년 기준)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사회적 비용은 무려 11조7천7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68만 가구의 연간
최저생계비,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 아파트 약 17만 채의 건설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교통사고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4천95건이 발생해 1만7천1백78명이 부상하고,
1백26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청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6만5천여 명이 사망하고 3백50만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생 동안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칠 확률이 50퍼센트가 넘는다는 것이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연간 5천5백여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 전사자 수(4천9백6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4천95건이 발생해 1만7천1백78명이 부상하고, 1백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따라 정부는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안전도를 선진국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도 2007년
3.1명에서 2012년 1.3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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