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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2.01.11 01:45
대장암 환자 급증세,40 대부터 정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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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급증세,40 대부터 정기검진 필수 한때 미국 등 서구에서나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던 대장암이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식습관은 곡류에서 육류로 급속히 패턴이 바뀌면서 대장질환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1년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에 의하면 2009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19만2561명 (남 9만9224명, 여 9만3337명)으로 2008년도 18만465명에 비해 6.7%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호 국제암연구소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6.92명으로 슬로바키아(60.62명), 헝가리(56.39), 체코(54.39)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국 1위를 차지했고,여성의 경우도 10만 명당 25.64명으로 젠 세계 184개국 중 19번째를 차지하였다. 암종별로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여성에서 처음으로 대장암이 위암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은 음식문화와 생활습관이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대표적인 암이다. 과거에 비해 발생률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 즉, 식생활의 서구화다. 식물성 섬유소 섭취는 감소하고 동물성지방과 단백질 섭취는 증가하는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 문제다. 육류와 햄버거, 감자튀김 등 인스턴트 식품 섭취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과다한 육류 섭취 및 고지방식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분비가 증가된다. 콜레스테롤은 대사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만들며, 담즙산은 대장 세포를 손상시킨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도 대장암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하며, 대장암은 약 10~30%의 환자에게서 가족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인이 흡연과 함께 잦은 술자리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신다면 위험인자에 전면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샘이다.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조그만 혹같이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50세 이상인 경우 30-40% 가량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고 있으며 대부분 내시경적으로 절제가 가능하다. 조기대장암 치료-내시경적 절제술 한국의 대장암 치료성적은 세계 1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대장암 5년 생존율은 지난 15년 동안 54.8%에서 70.1%로 크게 향상됐다. 이는 미국 65%, 캐나다 61%, 일본 65% 등 의료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기술이 발달한 결과다. 내시경검사를 하면 마치 장속에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검사하는 동안 병변이 있으면 즉시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 병변이 작은 경우는 한 번에 모두 제거할 수도 있다. 만일 종양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진단한다. 점막에 국한된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시경적 절제술 후 떼어낸 조직을 면밀히 검토했을 때 일부 추가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이다. 과거에는 20cm의 절개창을 내는 개복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장암에 안 걸리려면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육류나 패스트푸드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하며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병의 근원인 담배를 끊고 과음도 피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정기검진을 통해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도 안산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은 “대장암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율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신경써서 정기적인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다”며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해버린다면 대장암의 상당부분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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