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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2.02.02 20:12
조코비치, 나달 꺾고 호주오픈 우승으로 부동의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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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나달 꺾고 호주오픈 우승으로 부동의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래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 호주 멜버린에서 열린 2012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5시간 53분에 이르는 접전 끝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을 힘겹게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와 230만 호주달러(약 27억 원)를 안았다. 지난해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머레이를 3-2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라 준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를 3-1로 물리치고 올라온 나달을 맞이해, 팽팽한 긴장 속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1세트(5-7)를 내준 후 2,3세트(3-2, 6-4)를 연달아 따냈지만, 나달의 강력한 반격으로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벼랑에 몰려 2-2 스코어까지 밀렸다. 두 선수 모두 정신력으로 맞선 5 세트는 각자의 서브 게임에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 나갔으나, 조코비치는 5세트 2:3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나달에게 내주면서 2:4로 뒤진 채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맞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4:4로 따라 붙어 지친 나달을 상대로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자정을 넘은 시간까지 진행된 ‘무박 2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시간 53분의 경기 지속 시간은 지난 1988년 US오픈 결승(4시간 54분)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한편, mydaily news 보도에의하면 30일 발표된 ATP 랭킹에서 조코비치는 13,630점으로 10,435점에 머문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나달의 뒤를 8,010점의 로저 페더러(30.스위스)와 6,900점의 앤디 머레이(24.영국)가 잇고 있다.현재 머레이보다 낮은 랭킹에 오른 선수 가운데 4,600점을 돌파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ATP 랭킹이 일반적으로 2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포인트로 산정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머레이는 하위 그룹 선수들이 최소 10개 이상의 대회를 출전해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만큼 앞서 있다. 게다가 1~4위 선수들은 매 대회마다 하위 그룹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포인트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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