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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5.26 00:00
노 무현 전 대통령님, 부디 영면 하시옵소서
조회 수 1421 추천 수 0 댓글 0
노 무현 전 대통령님, 부디 영면 하시옵소서 유럽 내 각국 대사관들, 재영한인회 등 일부 한인회들도 분향소 설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아침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 뒷산인 봉화산(사진)에서 등산 도중 오전 6시 40분께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시 30분께 서거했다. 경찰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평소와 달리 비서관을 대동하지 않고 경호원 1명만 데리고 등산에 나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사실이 알려지자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들은 당혹감과 함께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국민장과 관련하여 영결식을 2009년 5월 29일(금) 오전 11시에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 투신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자신은 물론이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건호씨, 딸 정연씨, 조카사위 등에 이르기 까지 온 가족과 친지들에게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오는 동안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한편,일부 네티즌 등은 이 유서의 말미에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는 등의 내용이 경찰 발표에서 삭제됐다는 글을 퍼나르고 있다. DJ "충격,내 몸의 반이 무너진 심정"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내(자신)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고 말하면서 "너무도 슬프다, 큰 충격"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또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온 가족에 대해 매일 같이 혐의가 언론에 흘러나와 그 긴장감과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MB가 원한게 이런 결과냐”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애통해하면서 정부와 검찰에 분노를 터뜨렸다. 안 최고위원은 23일 곧바로 정부·검찰·언론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MB) 정권 출범 이후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폭력과 린치를 가했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신이) 원했던 결과가 이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최고위원은 이어 “검찰, 당신들이 원한 결과가 이것입니까.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 당신들이 원한 게 이런 모습입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민주당도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당원과 당직자들은 속속 전해지는 관련 소식들을 접하며 침통함 속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검찰 수사와, 정부 여당을 거칠게 비난했다.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한 당직자는 "노 전 대통령이 죽음을 맞았으니 한나라당은 이제야 속이 시원하겠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이명박 정부는 정말 치졸한 정부"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노 前 대통령 '정치적 타살 주장'파문 확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정치보복과 검찰의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앞으로 정치적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이나 일부 네티즌들은 '현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거나 정부와 보수언론에 의한 '정치적 타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시위로 국민적 지지를 잃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기록물 유출 의혹,박연차 뇌물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전 대통령 측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로 인해 국세청과 검찰을 동원해 표적사정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가기록물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수사가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하자 노 전 대통령은 직접 검찰에 출두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현재 수사는 답보 상태이다. 또한,국세청이 촛불시위가 잦아든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이는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표적 사정'의 신호탄이라는 설이 정치권에 나돌았다. 세무조사 결과는 당시 한상률 국세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대했다는 설이 나돌았고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명단도 흘러나오기 시작했고,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마치 방송 중계하듯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수사내용을 흘리거나 범죄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부정비리 공범',파렴치범으로 까지 몰고 가면서 노 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하도록 강요한 측면이 적지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큰별졌다" 인터넷에 '추모 물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인터넷에는‘충격적’이라는 반응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소식이 전해진 뒤 언론사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등에는 “엄청난 충격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안타깝다”“도대체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길래 이렇게까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등의 반응이 수백건이나 줄을 잇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다음의 토론 사이트인 아고라에도 수십페이지의 애도의 글과 추모 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사이버 헌화'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기득권을 행해 용감하게 맞선 훌륭한 대통령이었고 그런 대통령은 이제껏 없었다”며 “언젠가 이 날을 후회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이) 시대의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아귀다툼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큰 별이 졌다”“이건 현 정부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편히 잠드소서" 추모물결,유럽 한인들도 애도 발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전국 각지의 총 278곳에 정부 분향소에서 25일 오전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서울 경희궁 옆 시립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한 서울지역 대표 분향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 유족 측 대표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안치한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조문이 이뤄졌다. 유럽에서도 각국 대사관에 일제히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영국을 중심으로 한인회관이 있는 곳에는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유럽 내 각국 한인회 및 한인 단체에서도 애도의 마음을 금치 못하면서,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럽 한인 사회에서 가장 먼저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한 서병일 재영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4만2천 재영한인들은 노대통령님의 비극적인 서거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참담해하는 등 유럽 내 각국 한인회장들의 멧세지가 전해졌다. 독일 본에서 유학중인 홍은경(25)씨는 "소중한 별이 졌습니다.우린 또 잊겠지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무거운 슬픈 아픔을... 비단 한 사람의 죽음이 남긴 슬픔을 넘어, 우리 모두는 느낄 것입니다. 이러한 희생을 치루어야 깨닫는 우리네의 경박함과 경솔함에 속이 타고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애도했다.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고 광희회장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신 것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요. 재스웨덴한인중앙회 이 봉철 회장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노무현 전임대통령의 서거는 스웨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이였읍니다.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이 발생할까 걱정이다. 우리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애도하고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는 마음과 정신이 필요 할 때라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영 한인총연합회 서 병일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저희 4만2천 재영한인들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저를 비롯한 재영한인들은 아직까지도 큰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으며, 애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노 전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인권과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대통령님 같은 불행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덴마크 한인회 이 존택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저를 비롯한 재덴마크 한인들은 비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 남북관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남기신 큰 족적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 없기를 또 기원합니다. 편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전 재유럽 한인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통 프랑스 지회장 박 홍근 삼가 고인의 영전에 조의를 표합니다. 엄청난 정치적인 숙제를 던지고 홀연히 자신만의 결백(?)을 위하여 떠나신 분이기에 남이있는 자로서 자괴감이 앞섭니다. 재프랑스 한인회장 임남희.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도덕과 정의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셨던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서민의 대통령으로서 기득권 보수 정치세력의 모진 압박을 꿋꿋하게 견뎌 오셨던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결국 어려운 선택을 하셨습니다. 권위을 벗고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섰던 국민의 대통령 노무현은 역사상 가장 국민과 가까웠던 대통령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시대의 심판을 통해서 현 정권의 무리한 정치보복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정치가들은 발전된 정치, 참된 정치를 위해 고인의 뜻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재벨기에 전한인회장 벨기에 평통자문위원 이 종춘 유명을 달리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깊이 애도합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이 근태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실로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를 비롯한 3만 재독한인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우리 재독한인들은 고인이 생전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정치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대통령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것입니다.다시 한 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재독 중부연합회 권영목 회장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매우 불행한 일로 3만 재독 한인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대한민국에 인권과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애쓰셨음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평안히 영면하시옵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재독 한인글뤽아우프회 성규환 회장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 너무도 큰 충격과 안타까움, 깊은 슬픔을 금할 길 없습니다. 노 前대통령은 시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인권과 민주주의, 정치개혁을 이루려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퇴임 이후 보여준 서민적 모습은 더욱 잊지 못할 것입니다. 더불어 재독 한인글뤽아우프회원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우리 조국의 사회에 이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기원하며,부디 영면하시옵길 바랍니다. 재독 대한체육회 정금석 회장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독 대한체육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재독 한인들과 함께 깊이 애도합니다. 고인이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 언론개혁에 기여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서거가 더욱 안타깝습니다. 국민들은 고인이 지역주의에 맞서고, 권위주의를 타파했으며, 우리 조국의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셨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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