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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8.12 02:11
한나라당, 당원경쟁에 잠룡들 피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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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파행의 장기화와 10월 재보선, 개각 여부 등 주요 변수에 의해 정국구도가 요동치면서 잠재적인 대선주자군의 정중동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법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강경대치 및 개헌론, 개각설 등으로 인해 불확실해진 정국 속에서 개인적 정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 후유증에 시달리며 밖으로는 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한나라당은 사실상의 조기 당권 경쟁에 휘말리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는 민심과 이 달 중순으로 예고됐던 개각 일정이 난조에 빠지면서 자칫 자중지란으로 치달을 수고,이번 경쟁은 향후 여권의 권력 구도를 이른 시간에 재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촉각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 현행 지도체제를 이끌고 있는 박희태 대표의 향후 거취가 10월 재보선 출마로 불분명한 만큼,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대표,정몽준 최고위원이에 접어들었다. 이미 한나라당은 지난 보궐선거 참패이후 책임론으로 급속히 떠올랐던 조기전당 대회론이 급속히 가라앉으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차기 당권을 향한 계파, 인사간 셈법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당권전이 정치적 휴식기를 맞아서도 물밑에서 치열하다. 이재오 전최고위원이 복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조기 전당 대회 개최에대해 친이 온건파와 친박측의 반발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전 최고위원 진영의 친이 강경파도 전대 무산론을 사실상 받아들여 내년으로 연기가 되었다. 이 전최고위원의 최측근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박희태 대표의 출마 가능성과 당권 유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차기 당권을 정몽준 최고위원이 승계하는 것은 경계했다. 조기 전대론에 대한 회의론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박희태 대표의 당권 포기 이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몽준 대행 체제냐, 그렇지 않다면 제2의 방안이냐를 두고 한나라당이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정 최고위원은 전국 시·도당별 국정보고대회에 빠짐없이 참석,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당내 기반 강화와 지역 현안 파악, 대중연설기법 향상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조기 전대를 준비하고 장기적으로는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각과 아울러 지도체제 변화까지, 8월 이후 여권의 변화는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시나리오와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정국 주도를 위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아 결국 한나라당의 잠룡들의 운명과 미래가 이 대통령과 박 대표의 결정에의해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유로저널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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