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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7.22 03:32
한국과 EU FTA, 소믈리에 `뜨고’ 의사 · 변호사 `지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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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EU(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상들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공산품 분야에선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농축산물 분야에선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밖에도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은 금융·의료·스포츠 등의 분야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직업평론가 김준성(전 한국미래직업연구소장) 씨가 ‘한-EU간 FTA타결 후 직업의 미래’를 분석·발표를 인용해 광주드림이 전했다. 김 씨는 “정책 당국자들은 이 협정이 가져올 장밋빛만 알리지 말고, 우리나라가 불리하게 될 직업 영역에선 보다 세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업 시장 새로운 경향 한-EU간 FTA 타결 후 직업 시장에 나타날 새로운 경향을 김 씨는 몇가지로 정리했다. 유럽풍 삶의 패턴을 추구하는 직업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첫째다. 예컨대 점심시간이 2시간인 프랑스식 회사 문화가 침투할 수 있다는 거다. 이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늘면 한국 사회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이다.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직업시장에서 한국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서유럽은 이미 한국보다 선진화된 시장구조를 지닌 나라들이 많아서 우리나라가 오히려 리드 당할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동유럽 국가 중에선 한국처럼 경제 부흥을 이루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이 강해 한국인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 “이런 여건에서 한국 무역인 등에겐 기회의 공간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각광받는 직업 한-유럽 자유무역 협정 후 주목받는 것은 와인. 이와 관련된‘소믈리에’가 유망 자격증으로 각광받는다. 와인제조기술자다.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에서도 프랑스와인전문점, 이탈리아와인전문점이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김 씨가 유망 자격증·직종으로 꼽은 것은 다음과 같다. 미국 공인회계사는 체코 등 동유럽에서 각광 받을 수 있다. 호텔행정가 자격증은 스위스에서 유리하고, 보석감정사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페인, 축구선수 에이전트는 네덜란드, 무대장치 디자이너는 프랑스, 국제관광 가이드는 그리스, 국제회의 기획가는 스위스를 주된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 김 씨는 “유럽에서의 기회와 별도로 한국에서는 한의사·회계사·의사·변호사 등의 전문직이 수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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