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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7.29 01:22
중국, 전세계 자원 닥치는대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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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수년간 해외 자원을 확보해 왔으며, 특히 2008년 9월 자원 가격의 폭락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6월 24일 중국의 시노펙(석유화공유한공사)은 우리나라의 한국석유공사를 제치고 스위스의 석유·가스 탐사업체인 아닥스를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 사상 최고액인 72억 4천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현대경제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자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 인수합병 거래가 위축되었음에도 2009년 1분기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 거래액은 150억 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98.8%를 에너지, 광산, 유틸리티 산업의 인수합병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자원 확보의 전략적 목표는 지역·수송 경로의 다각화라고 할 수 있다. 중동, 호주, 브라질 등 전통적 공급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란, 베네수엘라, 아프리카 등 정치적 틈새지역의 자원을 선점하는 지역적 다각화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육상 수송이 가능한 국가의 자원을 확보하는 수송 경로의 다각화가 전략의 핵심이다. 한편 자원 확보의 유형은 일반적 유형과 차관 외교의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자원 개발 회사나 개발권의 지분 인수, 장기 공급 계약이 자원 확보의 일반 유형이라면, 저개발국가와 신흥공업국가에 차관 제공을 조건으로 자원을 확보하는 차관 외교는 현재 중국만이 가능한 특징적인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자원 확보 노력은 빠른 경제 성장과 공업화에 따른 자원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에서 기인한다. 세계 최대의 자원소비국인 중국은 세계 석유 소비의 9.5%, 석탄 소비의 42.6%, 철광석 소비의 57.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원 소비의 빠른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공업국으로서 IEA가 예측한 2030년 중국의 자원 소비량은 세계 액체 연료 소비량의 14.0%, 천연가스 소비량의 4.1%에 이른다. 이에 더해 중국은 자원의 공급 리스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석유(57.8%), 철광석(51.8%) 등 소비 대비 수입 비중이 높은 일부 자원은 주요국의 수입 의존도(상위 3개국 수입 의존도: 석유 74.6%, 철광석 84,3%) 역시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자원 공급의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이와같은 중국의 자원 블랙홀 정책으로 세계적인 원자재 수급 악화가 불가피하고,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또,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의 자원 확보가 사실상 국유화의 형태라는 점, 대대적인 자원 비축 시설의 증축, 자원 공급권과 가격 결정권의 강화 등의 움직임은 특정 자원을 이용한 무기화 우려를 커지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첨단전자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의 중국 의존도가 98%에 달해 무기화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 산업에 매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자원 공급의 지역적 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자원 외교가 필요하고,국제 원자재 시장을 이용한 탄력적인 자원 확보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인신문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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