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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09.02.04 05:07
조델 퍼랜드, '타이드랜드' 주인공역 신들린 연기
조회 수 2078 추천 수 0 댓글 0
11살소녀 질라이자 로즈의 기괴하고 아름다운 환상여행을 그린 <타이드랜드>가 세계적인 거장 테리길리엄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놀라운 신작이라는 점과 함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주인공 아역배우 조델 퍼랜든(14세)이다. <타이드랜드>에서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를 위해 마약 주사를 준비하고,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나이에 반 쯤 머리가 돌아버린 부모의 보호자가 되어 그들을 돌보고, 친구 대신 머리만 남은 흉측한 바비인형들과 놀면서 어른들의 성적 세계를 훔쳐보고 직접 따라 해야하는 그녀의 역할은 실제로 어린 아역배우가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역할이었다.그러나 그녀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질라이자 로즈’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연기처럼 보이는 상투적인 연기는 없고 실제 자신의‘질라이자 로즈’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리얼한 연기만이 있을 뿐이다. 조델 퍼랜드는 ‘질라이자 로즈’가 그랬던 것처럼 어린 소녀에게는 가혹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혹한지도 모른 채 ‘아이처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히 몰입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보는 이는 안타까우면서도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조델 퍼렌드는 <사일런트 힐>에서 1인 3역을 맡아 열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타이드랜드>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유로저널 차 경진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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