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멈추게하는 QR코드 속 새로운 세계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돌파하면서 사용자들의 생활패턴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데 그 중 QR코드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QR코드는 QR(Quick Response) 빠른 응답의 약자로 정사각형 격자무늬에 정보를 담는 기술을 말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바코드가 1차원적 숫자코드를 담는 것에 비해 QR코드는 가로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정보량이 많아져 기업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정사각형에서 30%정도 변형을 해도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QR코드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 외에 QR코드 스캔 시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시간, 횟수 등의 접속 로그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얻기 위한 소비자의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QR코드는 소비자의 정보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른 셈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웹사이트와 연계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명함이나 벽보, 간판 등에 QR코드를 디자인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한 전자결제서비스로 전단지, 신문, 포스터 등 노출된 QR코드를 스캔해 상품정보와 동시에 결제를 할 수 있고, 기업은 음료수 병이나 맥주병에 QR코드를 넣어 광고 뒷이야기나 맥주 맛있게 먹는 법 등의 제품활용법을 알려줘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지자체도 QR코드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행정분야별 QR코드를 만들어 웹페이지로 바로 연계시키고, 각종 행사내용이나 농산물, 관광지 소개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페이지와 QR코드 마케팅을 서비스하는 비즈싹(www.bizsac.com)의 경우 모든 영업사원들의 명함에 QR코드를 디자인해 삽입하였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고객의 스마트폰 또는 타블릿PC로 접속하고, 빠른 시연과 스마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이콘 등록 등 간단한 접근방법으로 매출이 종전의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SNS마케팅 팀의 김종율 팀장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고객을 만나며 명함을 쓰는데 누가 내 명함을 주의 깊게 보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말하며 “QR코드 부착 후 매일 아침 로그정보를 통해 어제 돌린 명함을 스캔한 횟수, 위치,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영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비즈싹에서는 스캔화를 높이기 위해 QR코드의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고 전하며 “디자인화된 QR코드와 다양한 카피문구 개발로 여러 종류의 명함을 들고 다니며 고객에 따라 효과적인 명함을 전달한다”고 마케팅 노하우를 귀띔했다.
또한 고객별 QR코드 마케팅 컨설팅과 QR코드제작, 50여가지 다양한QR코드 활용 사례들을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사례가 점차 다각화되고 있는 요즘, QR코드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개인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적합한 마케팅 수단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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