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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07.07 06:30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5.6% 증가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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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5.6% 증가해 '역대 최대' 30대 이하가 45.8%, 귀농인 최다 지역은 경북 의성군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51만 5434명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하며 2년 연속 늘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 7744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귀농·귀촌한 가구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증가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도시주택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 및 60대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에 비해 각각 5.0%,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대 이하 귀농귀촌 인구는 23만 590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며 2021년에도 귀농귀촌 흐름을 주도했다. 30대 이하 청년농의 증가는 농촌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 정책의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진단했다. 60대의 귀농 증가는 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량은 721만 명으로 전년 773만 명에 비해 감소(-52만명, -7%)했음에도 귀농귀촌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농촌으로의 이주 흐름이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의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귀농 초기 무리한 투자보다는 적정규모로 영농을 시작하고 겸업을 선택하는 ‘신중한 귀농’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귀농인이 많은 상위 5개 시군은 경북 의성(229명), 전남 고흥(224명), 경북 상주(212명), 경북 영천(182명), 경기 양평·전남 무안·경북 김천(1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동일권역 내 또는 연고지 등 익숙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 시군의 정책 지원이 활발한 곳으로 귀농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지역으로 전입한 귀농인의 전 거주지를 보면 인근의 대도시 또는 동일권역이 가장 많았는데 의성의 경우 대구와 경북이 각각 53.4%, 18.5%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귀촌 이유는 직업 34.3%, 주택 27.1%, 가족 22.2%, 자연환경 4.9% 순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일수록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귀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자리의 비중은 작아지고 주택을 고려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전반적으로는 기반이 갖춰진 대도시 근처 시군의 귀촌 유입이 우세한 경향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시군에서도 귀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군지역도 정주여건이 개선된 곳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사례와 같이 큰 폭으로 귀촌인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체계적인 귀농귀촌 준비 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농촌생활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도시민에게 영농교육과 함께 농업 일자리 탐색·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농업 일자리 탐색형 교육’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청년 귀농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지원금 지원규모를 200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농의 준비-창업-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1차(2023~2027) 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또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일괄로 지원하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에서는 각 부처·지자체의 정책, 농지·주거, 일자리 등 광범위한 정보·서비스를 관계기관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제공하게 된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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