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미래 먹거리로 쑥쑥 성장
정부가 지난 2009년 1월 미래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인력·금융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며 종합 육성해왔던 17개 신성장동력이 80%가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총 62조원의 투자가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정부가 20일 발표에 따르면 LED와 로봇은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로 확대됐다. LED의 경우 LED TV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2010년의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LED소자의 생산 순위도 2009년 세계 4위에서 2010년 2위로 올라섰다.
LED TV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LED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로봇 분야는 산업용과 청소 로봇의 수요 확대로 2010년 국내 로봇 생산액이 전년 대비 75% 성장한 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차전지의 대표적 기업인 LG화학은 2010년 9월 GM에, 2011년 11월에는 르노에 각각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의 경우 일관생산체체 구축으로 2007년 1억 4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이 2010년에는 37억 4000만 달러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과 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2009년 LTE폰 최초 상용화 성공 등 탁월한 기술력을 토대로 2011년 2분기 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스마트폰이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 이후 2011년 세계 OLED 시장의 89%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흡한 점도 발견되고 있다.
우선 신성장동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스템반도체 등은 글로벌 수요업체가 있음에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설계, 생산, 장비기업과 수요기업 간 유기적 협력이 미흡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또 완제품은 주로 대기업이 중심인 반면, 소재는 중견 및 중소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해 정책적 지원 수단을 기존의 R&D 위주에서 마케팅, 금융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신성장동력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기술 확보의 효율성 제고 ▲시장조성을 통한 성장 가속화 ▲시장 확대를 통한 본격 산업화 ▲산업화 기초체력 강화 등의 보완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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