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돌봄교실’ 전국 5천여 곳으로 확대
개학과 함께 주5일 수업제가 시작됐다. 정부에서는 돌봄교실, 토요 방과후학교,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주5일 수업제의 안착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자체나 기업에서도 주5일 수업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주5일 수업제로 그간 학교에만 치우쳐 있던 교육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분산됨에 따라 공동체 교육이 확산되고 선진국형 자기주도학습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특히 “맞벌이가정과 자영업가정, 저소득계층 자녀의 주말 보육이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주5일 수업제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수요’ 전부 수용
교육과학기술부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실시됨에 따라 학생이 학교를 중심으로 토요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의 토요일 돌봄수요를 전부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요돌봄교실을 2011년 1천50개교(1만명)에서 2012년 5천2백25개교(5만명)로 확대한다. 토요 방과후학교 예체능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경우 초·중학교는 전액 무료로 운영해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한다. 토요 방과후학교 역시 2011년 2천7백67개교(23만명)에서 2012년 9천7백2교(75만명)로 확대한다.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해 4천1백34개교에서 운영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토요 스포츠강사도 4천1백84명 배치한다. 이와 더불어 토요 문화예술동아리를 확대 운영(1천9백43개교, 5만명)하고 토요 예술강사를 6백93개교에 배치해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
3월부터 전면 실시된 전국 초·중·고 주5일 수업제를 대비해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각 부처들이 각종 학교 밖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정부는 학교 밖 체험활동을 현재 3만 개에서 올해 6만 개, 내년까지 10만 개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를 1천7백36개교로 확대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토요 프로그램 수강료 등 기존 지원에 중식비까지 추가 지원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토요 프로그램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창의·인성 교육넷’을 통한 토요 프로그램 종합안내 서비스도 강화하는 한편 전국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목록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3천2백 곳의 지역아동센터를 3천5백 곳으로 늘리면서 식비 등 운영비를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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