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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2.12.30 20:15
한국의 기술 무역 규모 , '2021년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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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술 무역 규모 , '2021년 역대 최대 기록'
한국의 2021년도 기술무역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336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7억 3500백만 달러(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핵심기술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 보호주의 정책도 늘면서 '무역기술장벽'(TBT, Technical Barriers to Trade)이 대폭 높아지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한국에 대한 무역기술장벽 건수는 총 3천966건으로 역대 최대치로 2020년(3천352건)보다 18.3%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무역기술장벽이 급증한 것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자국의 경제를 회복하고,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규제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 연합뉴스 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술무역통계’에 따르면 기술수출액은 전년 대비 21억 4100만 달러 증가한 149억 2100만 달러(16.8%↑), 기술도입액은 전년 대비 15억 9400만 달러 증가한 186억 9200만 달러(9.3%↑)로 조사됐다.
전기(19.7% 증가),전자 산업(40.1% 증가)의 기술무역규모는 121억 2600만 달러로 가장 높아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을 추월했다. 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의 기술무역수지는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이 19.7% 감소해 기술무역수지가 5억 42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 2800만 달러 흑자로 개선됐다. 화학 산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6억 76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 63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기계 산업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이 각각 32.1%와 72.6% 증가하며 전년도 1억 2900만 달러 적자였던 기술무역수지가 1억 77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미국에 대한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2%, 19.0% 증가하며 기술무역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며 가장 많은 적자가 발생한 나라로 분석됐다. 전년 우리나라 기술수출 1위 대상국이었던 중국의 경우 5.2% 증가에 그쳐 미국에 1위를 내주었다. 반면 중국에 대한 기술도입은 크게 증가(6억 4천만 달러 → 9억 3천만 달러, 46.3%↑)해 기술무역수지 흑자액이 다소 감소(5.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서는 2021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기술무역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기술무역수지가 개선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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