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한미 FTA로 어려운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업인 또는 농·어업법인과 중소기업을 연계, 농수산물을 비롯 농어촌 부존자원을 활용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사업은 생산·가공·유통 복합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 동안 전국적으로 115개소가 선정됐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개소를 육성해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총 매출액 1조3천85억원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정부에서는 농·어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185개소의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새로 선정해 원료 구입자금 등 금융 지원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집중 지원한다.
전남도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이 민선 4기 이후 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3농정책에 포함된 조직화·기업화와 농수축산 수출기업 육성, 1시군 1식품산업 육성 등의 농정시책과 연계되고 원료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군별 3개소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손영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참살이(웰빙)·친환경 안전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성향과 식품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비춰볼 때 농수산 식품산업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지금까지 3농정책을 통해 추진해온 친환경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사업 등과 연계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육성, 식품산업이 FTA 등 시장 개방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전남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